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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환경운동연합] 문화재위원회에서 「한강 하류 재두루미」 도래지 내외 제2순환고속도로(김포-파주) 건설 부결시킴!

입력 : 2017-01-04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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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류 재두루미 도래지는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할 자연유산!

-문화재위원회에서 한강 하류 재두루미」 도래지 내외 제2순환고속도로(김포-파주건설 부결시킴!

 

지난 2016년 622일 문화재위원회 제6차 천연기념물 분과위원회에서 제2순환고속도로(김포-파주)구간의 파주대교 교량공법 등을 변경하여 재신청한 사업에 대해 부결한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한강 하류 재두루미 도래지는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산남리문발리신촌리와 김포군 하성면 사이의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삼각주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천연기념물203호인 재두루미는 전 세계적으로 6,500여 개체만 잔존하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종으로 우리나라에는 겨울철 월동을 하기 위해 도래하며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종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문화재위원과 문화재전문위원들의 현지 방문 검토 결과 교량 건설 예정지 일대의 한강 하류는 지난 수십년 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자연스럽게 갯벌과 습지가 형성·보존되어 재두루미를 비롯한 각종 희귀 철새들이 도래·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재두루미는 서식지로 넓은 농경지와 방해받지 않는 갯벌을 선호하는 습성이 있어 이러한 지역에 교량 건설은 재두루미를 비롯한 많은 희귀 철새들의 서식지인 농경지갯벌 습지를 분단시켜 서식지를 축소시키고 물의 흐름 변화에 따른 갯벌 및 초습지 환경의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내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통행으로 인한 철새들의 서식교란과 거대한 인공시설물에 의한 철새들의 서식 위협 등이 예상된다는 위원들의 결정으로 한강하류 재두루미 도래지의 교량통과 사업은 좌초되었다. 

2013년 614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다리건설 문제로 환경부가 주관해 전문가와 NGO 관계자들이 산남습지를 방문하고 한강다리 건설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는 한강하구를 람사르사이트에 등재하려고 하는데 다리건설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일산대교를 놓을 때 한강하구에 추가적인 다리건설은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항변했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은 왜 다리를 동그라미로 해야만 하나기존 도로로 우회하라고 주장했다심지어 국립생물자원관 등에서 참석한 학자들은 관련 전문가들이 한강하구에 다리를 짓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KEI연구원은 지하터널로 통과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한강하구에 다리건설은 국내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볼 때도 부끄러운 일'이라며 '한강하구의 생태환경을 보전하기위해 비싼 공사비용을 감수하고 터널로 통과한다면 오히려 다른 나라에도 자랑할만한 선례가 될 것이다'라고 설득했고이 주장을 한국도로공사와 국토부가 받아들여서 터널 통과안으로 타당성 재조사를 하게 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KDI 타당성 재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나왔는데도 김포와 파주에 인터체인지 건설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과 파주시의 민원을 이유로 다리건설로 재검토하라고 한 이후 한국도로공사에서는 파주대교 교량공법 등을 변경하여 문화재위원회에 재신청하였다. 

파주환경운동연합에서는 201661일 환경영향 평가 초안 공청회 이후 문화재청국토교통부환경부한국도로공사에 천연기념물 250호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또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한강하구에 교량통과는 안된다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한강유역네트워크등과 함께 한강하구지키기 운동을 전개해왔다.

파주환경운동연합환경과 생명을지키는 교사모임의 임진강 한강하구에 도래하는 철새목록에는 총254종의 조류가 관찰되었고, 이중 26종이 천연기념물, 31종이 멸종위기종으로 한강하구는 천연기념물203호인 재두루미외에도 다양한 조류들이 서식하거나 철새들의 중간기착지역할을 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이 높은 곳이다. 

뒤늦게나마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며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한강하구에 추가적인 다리건설 시도를 중단하고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한다그리하며 4대강 사업의 실패를 통해서 얻은 소중한 교훈으로 기수역이 살아있어 밀물과 썰물이 하루에 두 번씩 드나드는 한강하구만큼은 원형보존을 통하여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의무가 우리 어른 세대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7년 14

 

파주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이금곤

문의 정명희 사무국장 (010-8502-8423/paju@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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