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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열리는 가을축제의 백미 ‘율곡문화제’

입력 : 2015-10-07 11:18:00
수정 : 0000-00-00 00:00:00

파주에서 열리는 가을축제의 백미 ‘율곡문화제’



 





 




성현의 가르침과 행적을 좇아보는 율곡문화제



파주가 낳은 대선현(大先賢) 율곡(栗谷) 이이(李珥) 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제28회 율곡문화제가 10월9일부터 11일까지 법원읍 동문리 율곡선생유적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율곡문화제에서 우리는 선현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우고, 잊혀 가는 전통의 여러 부문들, 전통제례와 문화와 놀이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그렇게 율곡문화제는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가운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아왔다. 파주지역 축제 중 그 의미가 빛나는 율곡문화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전국적인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올해는 ‘열린 축제, 흥겨운 문화 나눔’이라는 주제로 보다 풍성한 축제로 준비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율곡선생의 얼을 기리는 추념행사와 문예행사, 경축공연과 각종 전시·체험행사가 진행된다.



 





 



10.9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로 달콤하게 열리는 전야제



축제가 시작되는 9일에는 율곡선생의 장엄한 삶을 소개하는 연극 ‘율곡 이이’가 공연된다. 오후에는 율곡문화제의 개최를 축하하는 ‘율곡콘서트’가 법원읍 시가지 거리무대에서 열린다. 원미연, 주병선, 김서경, 오케이 등 많은 가수들의 감미로운 노래들이 상쾌한 가을 밤하늘에 퍼져갈 예정이다.



 



10.10 고향 찾아온 율곡·사임당 동상 제막식



10일 구도장원공(아홉 차례의 과거에 모두 장원을 했다는 뜻)으로 명망이 높았던 선생의 장원급제 후 귀향행렬을 재연한 ‘유가행렬 재연’과 ‘시민길놀이’로 축제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민길놀이’가 행사장에 도착하면 율곡·사임당 동상 제막식이 시작된다. 사직공원에 서있던 두 분의 동상이 파주로 이전되면서 율곡문화제는 비로소 주인공이 참여하는 진정한 축제로 거듭나게 되었다. ‘율곡백일장’과 ‘사임당미술제’는 문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정오에 진행되는 ‘자운서원 추향제’는 젊은 세대에게 선조를 기리는 제사의 신성함을 지켜보는 귀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제례가 끝나고 이어지는 전통 줄타기, 서예 퍼포먼스, 마당놀이 ‘놀부전’은 잊혀가는 우리의 전통을 보여줄 예정이다. 달빛 아래 시와 만나는 ‘시낭송의 밤’은 애잔함을 또한 선사할 것이다.



 



10.11 밤하늘을 울리는 피날레 음악회



11일에는 율곡선생과 동시대를 살며 파주를 문향(文鄕)으로 일컬어지게 한 우계 선생, 구봉 선생 등 대학자 세분 선생의 삶과 사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율곡사상학술강연회’가 열린다. 문예행사 ‘전국한시백일장’과 청소년 대상의 ‘장원급제 퀴즈대회’가 치러진다. 파주윈드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를 통해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이 자운서원의 자연 속으로 퍼져가며 축제는 막을 내린다.



 



그 외 유적지 곳곳에서 율곡선생의 편지글과 작품들을 소개하는 율곡정담(栗谷庭談), 전통문화의 멋을 전해줄 서각전시회, 전통머리 체험, 전통다례 시연, 민속놀이 체험 등 전시·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글 이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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