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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우크라이나 국기게양식 ‘안중근기념 영혼 도서관’서 열려

입력 : 2022-04-07 03:51:57
수정 : 2022-04-07 03:57:27

평화를 위한 우크라이나 국기게양식 안중근기념 영혼 도서관서 열려

- 우크라이나 사태에 공감하는 파주시민운동 활발해져

- 파주 그리스도인 기도회 등 시민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형국기 앞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참석자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인들의 우려가 집중되며 러시아에 대한 비난여론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파주지역에서도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평화운동이 번져나가고 있다.

 

46일 오전 대한민국 ROTC중앙회는 헤이리예술마을 영혼도서관 마당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우크라이나 국기게양식을 가졌다. ROTC중앙회 주최,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 주관으로 열린 게양식에는 ROTC 중앙회 박식순 회장 및 임원들 다수와 김용재 유엔협회 세계연맹 파트너쉽 & 교육담당관, 박관선 헤이리예술마을 이사장, 천호균 쌈지농부 대표, 한명희 전 국립국악원장겸 비목 작사가, 김윤옥 안중근 기념 영혼도서관연구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ROTC중앙회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영혼도서관 벽에 건 이유는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이사장: 이기웅 열화당대표)가 건립한 안중근기념 영혼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이다.

 

▲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묵도

 

▲박관선 헤이리예술마을 이사장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대 러시아 항쟁 안중근의사 정신과 닮았다.

외세의 침입에 단호히 한 몸 던져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섰던 안중근의사의 정신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분연히 일어나 항거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시민들의 항쟁, 그리고 평화를 희구하는 정신이 닮아있기 때문이다. 박식순 ROTC중앙회 회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민간인들과 어린이들이 희생됐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은 우리나라가 처한 안보현실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깊은 교훈을 주었다고 말하고 세계각국의 지원으로 우리나라가 10대 경제강국으로 성장했다. 이제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식순 ROTC중앙회 회장

 

ROTC중앙회 1억모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성금전달

이어 박 회장은 러시아의 무자비한 공격이 빨리 멈추어 평화가 오길 바라며 23ROTC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우크라이나 국기게양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ROTC중앙회는 우크라이나후원 모금개시 2일만에 1억원을 모아 지난 37일 우크라이나주한대사관에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  김용재 UN협회세계연맹 파트너십 담당관

 

속절없이 평화는 무너졌지만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가 단단해 졌다

또 김용재 UN협회세계연맹 파트너십 담당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한 것은 UN헌장을 위배한 불법행위임에도 상임이사국이란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막을 수 없었다는 것은 현 유엔체제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저희 유엔협회세계연맹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하고 공식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평화는 속절없이 무너졌지만 역설적으로 그 폐허 위에서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는 단단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  임청화 백석대교수가 비목을 부르고 있다

 

 한명희 전 국립국악원장

 

 김윤옥 영혼도서관 연구원의 시 낭송

 

참석자들은 식이 끝난 후 영혼도서관 외벽에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마련해준 대형 우크라이나 국기를 걸고 게양식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은 시인이 이기웅 ()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 이사장에게 보내온 작은 평화로 오소서시를 김윤옥 영혼도서관 연구원이 낭송했으며 임청화 소프라노 (백석대 교수)가 비목 등 2곡을 불러 행사를 더 뜻 깊게 만들었다.

 

416일 시민단체 및 대한성공회 파주교회서 평화기도회 개최 예정

한편 대한성공회 파주교회, 파주이주노동자센터 샬롬의집, 416 파주시민합창단, 파주 여성민우회는 오는 16일 금촌역과 금릉역 사이를 행진하며 파주그리스도인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그동안 416 세월호 참사와 미얀마 평화기원등 국내외 인권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온 이들 단체들은 이번 기도회에 우크라이나의 전쟁종식과 평화를 희구하는 행사를 포함한 기도회를 갖는다.

 

이날 기도회 회중들은 6일 오후 2시 금촌역 광장을 출발해 금릉역에 도착하는 동안 평화를 희구하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행진한다. 이후 오후 3시경 금릉역 광장에 도착해 416 파주시민합창단 공연과 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기위한 긴급구호 후원을 받고 있다. (후원문의 02-773-7272)

 

김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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