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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의 아름다운 얼굴 ⑮ 파주를 찾은 세계여성평화운동가들

입력 : 2015-05-13 09:56:00
수정 : 0000-00-00 00:00:00

2015 Women Cross DMZ



북에서 남으로 걸어온다, 세계 여성평화운동가들



 





 



 



오는 5월 24일 임진각에서 큰 행사가 열린다.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국제 여성 평화운동가들이 북에서 남으로 걸어 내려 오는 날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메어리드 코리건과 리마 보위 두 사람과 세계적인 여성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 한국 전쟁 참전 12개국 30여명의 국제 여성인사들이 한반도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국제여성평화걷기대회의 종착점이 임진각이다.



 





▲WCD한국위원회 기자회견



 



이 대회를 위해 Women Cross DMZ(공동의장 글로리아 스타이넘, 이후 WCD라 약칭사용)국제위원회가 조직되어 뉴욕에 본부를 두고, 한국위원회도 만들어졌다. 정식 행사명은 ‘2015 국제여성평화걷기 Women Cross DMZ’이다.



 



세계 여성들이 북에서 남으로 DMZ를 종단한다



WCD 국제대표단은 5월 20일 북경에 도착하여, 북한 비자를 발급받고, 21일 평양을 향한 출발 환영식을 한 후, 22일 평양에서 ‘국제여성평화회의’와 북측 여성들과 통일 전망대 걷기, 23일 버스로 평양에서 개성에 도착한다. 24일에는 휴전선으로 출발, DMZ를 종단하여 판문점을 통과한다. 여기서 남측 여성인사들과 만나 임진각에서 환영 행사한다.



24일 임진각에서 열리는 ‘WCD와 함께하는 환영식’에는 남북한 여성, 국제 여성, 해외 동포 여성들이 함께 만든 공동 조각보를 임진각에서 완성하는 조각보 퍼포먼스, 평화걷기 선언문 낭독, 2015년 평화협정 희망의 해 선포식이 있을 예정이며, 가수 스윗 소로우, 팝페라 임형주, 국악인 이의문님의 공연의 있을 예정이다.



 



1945명 시민들 자유의 다리를 넘는다



이후 북에서 남으로 걸어 내려온 국제대표단의 걷기 바통을 시민들이 잇게 된다. 분단된 1945년을 상징하면서 1945명의 시민들이 임진각 자유의 다리를 통과한 후 철책선 안쪽 평화누리길을 걸어서 통일대교 북단을 지나, 마정리, 운천교, 임진강역을 거쳐 평화누리에 도착하는 5Km를 걷는 것이다.



 





▲5.24 평화의 길 걷기 5km 코스.



 



WCD는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국제 여성 평화운동가들이 평화 걷기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자 이 행사를 계획했다. 또한 광복 70주년 남북분단 70주년의 2015년에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체결되기를 염원하는 희망 원년이 되는 것을 사업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파주 YWCA의 조각보 만들기



‘2015 WCD 한국위원회’의 일원으로 파주YWCA가 조각보 제작에 참여하였다. 조각보 제작은 박영순 연세대 명예교수(북한어린이돕기 사업단 위원)의 재능기부로 디자인 된 것으로 10m x 10m의 크기이다. 남과 북에서 각각 만든 조각보를 24일 임진각 환영식에서 합치는 퍼포먼스를 하게 될 것이다. 파주 YWCA회원들은 지난 2일부터 자원봉사를 하여 조각보의 한 조각인 D-2번 조각을 완성했다.



 





▲파주 YWCA RK 5.24 행사에 쓸 조각보를 만들고 있다.



 



파주YWCA 이광실 사무총장은 “이번 조각보는 여러 사람들이 여러 시간대에 와서 함께 완성했습니다. 이 완성된 조각보를 한국 YWCA본부에 보내면 거기서 각 지역에서 보내온 조각보를 잇는 작업을 할 거예요. WCD행사가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평화 운동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해요. 회원들뿐 만 아니라, 지역의 여러 단체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주민족화해센터에서는 환영행사 진행 봉사 맡아



파주민족화해센터도 ‘2015 WCD 한국위원회’의 일원이다. 민족화해센터의 이은형 신부도 우리가 먼저 해야할 일인데 외국의 평화운동가가 대신해주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24일 행사 진행 봉사를 하고, 지역내 여러 분당에 연락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에도 파주는 평화와 통일을 염두에 두어야지 안 그러면 위험한 지역이 되잖아요. 그런 위험한 지역이 되지 않도록 함께 상생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지요. 평화와 통일은 위에서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적극적으로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은형 신부는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평화운동를 강조했다.



 



‘새로운 천년을 여는 통일의병 고양파주지부’에서도 적극 참여



이와 별도로 ‘새로운 천년을 여는 통일의병 고양파주지부’에서도 WCD 임진각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즉문즉설로 유명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은 WCD 고문으로 이미 참여하고 있고, ‘통일의병’ 조직은 WCD와 함께하는 단체로 되어 있다. 통일의병인 백장현 교수는 “이 행사를 만든 WCD에서는 DMZ를 남북간 분단만이 아니라 인류를 가로막는 상징으로 본다. DMZ는 세계적 소통과 인권을 가로막는 상징이다. 이것을 여성이 가로지르겠다는 의미로 이 행사가 1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통일의병 고양파주 지부 사람들은 이들은 5월 24일(일) 9시반 대화역 옆 고양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모여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고양시에서는 ‘고양평화통일특별시시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WCD한국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중이다.



 





▲WCD 참여를 위해 회의하고 있는 '통일의병 고양파주지부'



 



 



글 임현주 기자



사진 WCD 한국위원회, YWCA파주지부, 임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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