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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풍경] ➆ 윤관 장군 묘 사진

입력 : 2016-01-23 14:38:00
수정 : 0000-00-00 00:00:00

윤관 장군 묘 사진

 

 

 

파주시 분수리를 지나던 길에 윤관 장군 묘를 만났다. 규모가 왕릉만큼이나 컸는데, 날씨 탓이었을까.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맴돌았다. 묘 앞에 놓여진 맥주와 막걸리만이 사람의 자취를 알 수 있었다.

나는 모신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분명 나도 모셔야 할 사람들이 있음에도 누군가를 모시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모신다는 것은 높은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받드는 것이 아닌,

나와 다른 이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마음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나는 마음을 다하여 모시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 계속해서 고민할 것이다.

내가 모시는 사람들은 허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사진: 이우재(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배우미)

 

 

#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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