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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천대책위, “공릉천, 어디로 갈 것인가?” 토론회 개최 예정 - 파주시와 한강유역환경청 참여, 생태보존 합의 이끌어내길

입력 : 2022-11-10 05:42:13
수정 : 2022-11-10 05:48:52

 

공릉천대책위, “공릉천, 어디로 갈 것인가?” 토론회 개최 예정

- 파주시와 한강유역환경청 참여, 생태보존 합의 이끌어내길

- ‘수원청개구리 등 포획 이주보고서에 사진 무단 도용, 공개사과 요구

 

 

 

 

공릉천훼손저지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오는 1115일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공릉천, 어디로 갈 것인가란 제호로 토론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를 위해 교하와 공릉천 일대의 새들을 찍어온 사진작가 황헌만씨가 아픈 몸을 이끌고 참여하고, 자신의 작품을 영상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박수택 생태환경 평론가가 한강하구와 기수역 공릉천의 가치와 문제’, 백경오 한경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공릉천 하천정비공사 과연 이대로?’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다. 토론자로는 파주시와 한강유역환경청, 고양과 파주의 환경운동가 박평수, 조영권, 이정철씨가 나선다.

그리고 이 날, 파주만이 아니라 고양, 김포와 공릉천의 생태적 가치에 동의하는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결합하여 공릉천지키기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할 예정이다. 그간의 대책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것으로, 현재 일시 중지된 공릉천 하천정비사업을 막아내어 세계적인 생태보고인 공릉천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에 앞서 대책위는 한강유역환경청이 발주한 공릉천하천 정비사업 수원청개구리 금개구리 포획 이주사업의 결과보고서(22.09/ ()코리아에이아이종합건설)에 환경운동가의 사진을 무단 도용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사진을 도용한  보고서 9쪽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728일부터 925일까지 9주간 ()맹꽁이연구소 3, 시민참여모니터링 24명이 수원청개구리와 금개구리를 각각 14개체, 161개체를 포획 이주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다. 그런데 이 보고서 9쪽에 ‘<그림2> 협의체 회의 사진(발주처, 시공사, 감리단, 환경시민단체, 지역시민대표)’라는 설명을 단 사진이 게재되어 있다. 이와 같은 설명과 함께 회의장에는 [공릉천 파주지구 하천정비사업]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

이 사진에는 대책위 이정철 위원장과 파주환경운동연합 노현기 전 의장이 포함되어 있다. 이 두 사람은 한강유역환경청의 요구로 참여했으나, 공릉천 하천 정비사업을 강행하겠다는 과장의 입장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하라고 문제 제기를 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런데,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위 보고서에 마치 협의체를 구성한 것처럼 사진을 쓴 것이다. 이에 이정철 위원장이 한강유역환경청에 수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보고서에 환경운동가의 사진을 도용한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썼던 대책위 멤버와 환경운동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 보고, 사진 도용에 대해 진상을 조사하고 공개사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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