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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천도 순천만처럼 철새들의 낙원이 될 수 없을까요?” 공릉천훼손저지시민대책위, 공릉천 철새맞이 나들이 행사 가져

입력 : 2022-11-08 06:45:55
수정 : 2022-11-08 06:54:43

공릉천도 순천만처럼 철새들의 낙원이 될 수 없을까요?”

공릉천훼손저지시민대책위, 공릉천 철새맞이 나들이 행사 가져

 

 

 

 

공릉천훼손저지 시민대책위는 지난 116일 오전 10시 송촌교 좌안에서 모여 공릉천 철새맞이 나들이행사를 가졌다.

공릉천을 찾은 가을철새들을 탐조하는 활동을 위해 모인 이들은 출발하기 전, 공릉천을 지키자는 퍼포먼스로 준비해온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미안해 공릉천의 생명들아 우리가 지켜줄께

공릉천의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한강유역환경청을 규탄한다!”

살아있는 공릉천은 시민의 것

 

 

 

 

 

이날 공릉천 철새맞이는 노영대 다큐멘터리 작가와 박평수 환경운동가의 안내로 많은 새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4대의 필드스코프로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중대백로와 황조롱이 등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특히 곤충을 잡아먹는 때까치의 모습을 필드스코프를 통해 본 아이들은 탄성을 질렀다. 새들이 아주 크게 눈앞에서 본 듯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날 탐조 안내를 맡은 노영대 작가는 공릉천 훼손으로 다른 곳으로 가버린 노랑부리저어새 무리는 어쩌다 몇 마리가 공릉천 하구에 찾아 오지만, 출판단지내 산남습지에서 잠을 자고 한강, 공릉천 등에 낮활동을 하고 초저녁에 다시 찾아 옵니다. 23마리 정도. 아침 9시쯤에 머물다가 10시께 자리를 뜨고 다른 곳으로 날아갑니다. 공릉천을 보호하면 이들 무리가 다시 찾아와 겨울나기를 하겠죠.”라며 공릉천에 노랑부리저어새가 돌아와 살기를 희망했다.

 

 

 

이날 참가한 시민들은 재두루미 가족 3마리, 황조롱이, 큰기러기, 쇠기러기, 방울새, 때까치, 가마우지 등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큰기러기 쇠기러기들무리가 연다산리쪽에서 송촌교쪽으로 날아가는 모습에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참여한 교하의 한 주민은 여기도 순천만처럼 철새들의 낙원이 될 수 없을까요?”라며, “이 모습을 아이들이 커서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평수 환경운동가는 공릉천 뚝방에 콘크리트로 포장도로가 생긴다는 것은 공릉천에 깃든 150여종의 새들과 수십종의 동물을 죽이는 것이다라며, “특히 2.5m 높이 2.5m 폭의 죽음의 수로는 철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탐조활동을 끝낸 시민들은 공릉천 훼손 저지 시위 현수막 20여개가 걸린 송촌교에서 공릉천을 지키자를 연호하며 행사를 마감했다.

 

임현주 기자

 

 

 

 

 #1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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