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미래지향적 수능 개편을 위해 5지 선다형 수능 폐지

입력 : 2022-04-26 08:44:24
수정 : 0000-00-00 00:00:00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미래지향적 수능 개편을 위해 5지 선다형 수능 폐지

 

지난 30년간 수명을 다한 5지 선다형 수능을 폐지하고 이원화된 수능으로 개편

- 수능은 자격고사 시험 형태로 학생의 기본학력을 평가

- 수능는 학생 선택형 서·논술시험 형태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를 평가하며, AI 채점 시스템을 통해 공정성을 담보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수능체제 개편 방향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으로서 네 번의 수능을 총괄한 바 있는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사고, 특목고 유지와 지속적 정시 확대의 입장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 평가하며

 수시와 정시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수능 개편에 집중해야 우리 교육의 미래가 열린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수능은 킬러문항과 같은 초고난이도 문항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구조이며, 문항오류 역시 근본적으로 막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사교육을 통한 점수 올리기 경쟁을 벗어날 수 없는 근본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30년간 그 수명을 다한 5지 선다형 수능을 폐지하고, 모든 학생의 개별적 학습 이력을 평가할 수 있는 이원화된 수능을 제안했다.

 수능은 자격고사 시험 형태로 학생의 기본학력을 평가하고

수능는 학생 선택형 서·논술시험 형태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를 평가하며 AI 채점 시스템을 통해 공정성을 담보하는 평가체제로 진행해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선도국가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

첨부: 수능체제 개편 방향 성명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수능체제 개편 방향 성명

 

 

 

 

2022. 4. 26.

성 기 선

 

 

5지 선다형 수능은 폐지되어야 합니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자사고, 특목고의 유지와 지속적 정시 확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는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경계합니다. 수시와 정시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수능 개편에 집중해야 우리 교육의 미래가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1994년에 시작된 수능은 30년 가까이 5지선다라는 형태를 유지하며 대학입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 세대 전에 만들어진 수능은 획일화, 서열화의 낡은 패러다임을 지탱하고 있을 뿐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학습자를 평가하기에는 실효성을 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5지 선다형 시험만으로 구성된 수능을 지속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5지 선다형 수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기르는데 방해가 될 뿐입니다. 낡은 시험체제를 계속 유지하자는 것은 새로운 세대의 경쟁력을 없애고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자는 주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글로벌리더 국가로서 추격국가가 아니라 선도국가입니다. 추격자는 그저 기존의 길을 따라가면서 좋은 길을 선택하면 되지만 선도자는 완전히 새로운 길을 창조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선도 국가로서,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과 배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교육에서 성패의 여부는 탄탄한 기본 지식 위에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는가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기본적인 지식을 평가하고, 그 위에 새로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평가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평가가 자리잡기 위해선 수능을 미래교육을 선도할 수 있게 재설계해야 합니다.

먼저 수능은 12년간 학생이 공교육 속에서 쌓아온 기본 학력을 평가하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능은 이렇게 그 두 가지를 평가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야 합니다.

 

또 한편으로, 새로운 시대의 평가는 줄 세우기가 아니라 모든 학생에게 미래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줄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 모든 학생의 개별적 학습 이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과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감한 발상의 전환은 고교학점제와 수능의 연계가 선행되어야 실현될 것입니다. 고교학점제를 통해 모든 학생의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하면서, 모두가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는 수월성 교육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서 수능은 학생의 기본 학력 도달 여부를 판단하는 충실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성기선이 제시하는 미래 사회를 반영할 수 있는 평가는 이원화된 수능으로 시작합니다.

수능은 자격고사 시험 형태가 될 것이며 학생의 기본학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수능는 학생 선택형 서·논술시험 형태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를 평가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수능AI 채점 시스템을 통해 공정성을 담보하는 평가체제로 진행될 것입니다.

 

학습자는 저마다의 다채로운 학습 이력과 자신의 적성에 맞춰 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저마다의 학습 이력을 쌓으면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라 시험에 자유롭게 응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등학교의 학점제는 어떤 과목을 선택하든 대학 입시에 불리함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되어야 합니다. 자기가 배운 과목 지식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격고사 형태의 수능 과 학생 개인의 학습 이력은 주요 대입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학과의 성격과 학생의 선택에 따라 서·논술 시험 형태의 수능를 응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래사회의 수능은 대학 입시에 필요한 자료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5지 선다형으로 이루어진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학생의 전체 인생을 결정짓는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모든 학생을 한 줄로 세워 다수를 실패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을 계발하여 다수의 학생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저 성기선이 노력하겠습니다.

 

<수능제도 개편안 요약>

 

 

목 적

방 식

수능

기본학력 평가

자격 고사

수능

대학별 고사 대체로 대입 단순화

학과 계열에 따른 학생 선택형 서·논술 시험

AI 채점 시스템으로 공정성 확보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