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공릉천 하구 하천정비공사를 당장 중단하라!” - 파주환경운동연합 주최 퍼포먼스에 10여개 단체 참여

입력 : 2022-03-19 08:52:43
수정 : 2022-03-19 13:29:03

공릉천 하구 하천정비공사를 당장 중단하라!”

- 파주환경운동연합 주최 퍼포먼스에 10여개 단체 참여

 

 

 

3191시 파주환경운동연합(이하 파주환경연합)이 주최한 공릉천하구 하천공사현장 답사공사 즉각 중단퍼포먼스에 10여개 파주시민단체와 시민들 30여명이 참여하여 공릉천을 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비가 다행히 잦아들며 1시에 송촌교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조영권 파주환경연합 전의장은 “2006년 공릉천하구의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반대한 파주시가 생태환경을 보존할 책임이 있음을 환기시키는 인사말을 했다. 간주영 사무차장의 공릉천하구 하천공사현장 답사 코스 안내를 따라 30여명의 시민들이 공사현장을 돌아보았다. 시민들은 영천배수갑문에서 2.5m 이상의 깊이로 만들어진 수로를 보며, “여기는 사람도 빠지면 못나오겠네.” “수로가 아니라 방공호 아니야?”라며 탄식했다.

 

 

파주환경연합은 배수로의 깊이를 실감하기 위해 사다리를 갖고와서 몇몇 회원들이 배수로 안으로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폭이 2미터가 넘고 깊이가 2.5미터가 넘고 길이가 7km가 넘는 배수로는 말그대로 논과 하천을 분단시키는 죽음의 수로였다. 덮개 같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는 이 수로는 어떤 생명이든 빠져나올 수 없는 곳이라는 실감을 절로 하며 참가자들이 분노했다. 이어 죽음의 수로 공사 즉각 철거”, “멸종위기종 서식지, 삽질중단피켓을 들고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마지막으로 문산수억고해바라기동아리 학생과 파주환경연합 이정철 운영위원장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릉천은 자연생태계 및 자연경관 보전 목적으로 설정한 지구로 원칙적으로 인공시설 도입배제 구간임에도 이 원칙이 무시되며 195억원의 공사가 진행되는 이유와 근거를 밝히라고 성명했다. 덧붙여 공릉천 하천정비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전면재검토할 것을 한강유역환경청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평화마을짓자, 심학산지킴이, 밤곶이생태학교, 파주생태교육원문산수억고해바라기동아리, 공릉천친구들, 예술로통하다꼴통협동조합, 정의당파주지역위원회평화경제시민포럼 등 10여개 단체와 박은주 더불어민주당시의원, 교하주민등 30여명이 참여했다. 파주환경연합은 21반환경적 공릉천 하구 정비사업 대응을 위한 시민토론회이후 대책위 구성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임현주 기자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