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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기원제 7일 임진각 망배단서 열려 - 남북합의 이행과 종전선언 촉구

입력 : 2021-11-08 01:20:17
수정 : 2021-11-08 10:16:22

한반도 평화기원제 7일 임진각 망배단서 열려

남북합의 이행과 종전선언 촉구

 

▲ 문산에서 출발한 평화마라토너 행진단이 임진각으로 가고 있다. 

 

한반도평화기원제가 11월 7일 오후 임진각 망배단 앞 광장서 열렸다.

(사)희망래일이 주관하고 (사)평화철도,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 의병 등 10여 개 통일 관련 단체 들의 협조로 열린 동 기원제에는 1백여 명의 통일운동가들이 참가, 남북합의 이행과 종전선언을 위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18일간 615Km 달리며 평화통일 메시지 전했다

평화기원제는 지난 10월 20일 한라산 백록담을 출발 18일 동안 615Km를 달려 임진각에 도착한 강명구의 평화 달리기 이벤트와 축을 같이 해 열렸다. 황광석 희망래일 이사의 사회로 열린 평화기원제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2021-강명구의 평화 달리기’ 진행보고에 이어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이한용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상임대표, 이종성 접경지역평화연대 대표, 통일의병 대표부의 발언이 있었다.

 

▲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이 평화를 기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미국, 중국 더 이상 눈치 보지 말고 우리끼리 자주 통일 하자

이들 대표자는 지금까지 미국과 중국 등의 눈치를 보며 남북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한국 정부를 비판하며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체결해 자주 통일과 주권 회복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권영길 평화철도이사장은 “임진강을 바라보면 통곡의 강이란 느낌이 든다. 속히 통일되어 하나의 땅과 강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남북간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미국의 대북제재부터 풀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접경지역평화연대 이종성 대표

 

북한은 적이 아니다. 통일파트너다.

이종성 접경지역평화연대 대표는 “북한은 적이 아니다. 통일을 같이 이루어야 할 소중한 통일파트너다. 그러나 가짜 UN 사령부를 만들어 접경지대를 통제하며 긴장을 높이고 있는 미국이야말로 통일의 걸림돌이다”라고 지적하고, “평화연대는 미국과 중국의 개입을 배제한 자주 통일의 길을 앞당기기 위해 더욱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남북 정상에게 가을 편지를 보냈다. 

 

몸을 붓 삼아, 땀을 먹물 삼아 남북 정상에게 보낸 가을편지

이날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는 남북 정상에 보내는 가을편지 속에 “몸을 붓 삼아 땀을 먹물 삼아 정상적이지 않은 몸(작년 5월 뇌경색 발병)으로 간절히 남북 두 정상에게 가을편지를 쓰려고 한반도를 가로지르며 달려왔다. 두 남북 정상이 결단해 자주적으로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가는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명장면이 연출되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적었다. 이어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는 “지금 한국의 역할은 미국이란 손님이 가자는 대로 운전만 하는 택시 운전자와 같다. 미국이란 손님을 평화의 세계, 평화의 무릉도원으로 안내해 평화의 가치가 자국 이기주의에 비할 바 없는 최고의 가치라는 것을 보여주는 자차 운전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동래학춤의 명인 박소산님의 선학천무 공연

 

평화 강대국으로 당당하게 평화 저해 세력들과 맞서겠다.

이어 참가자들은 ‘남북합의 이행과 한반도 종전선언문’을 통해 “약소국 콤플렉스를 버리고 평화 강대국으로서 당당하게 평화 저해 세력들과 맞서겠다. 남북 간 합의는 남과 북 모두에게 득이다. 그리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도 보탬이 되는 것이었다. 우리는 남북합의 이행 촉구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UN대북제재 틀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권리를 되찾아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는 결의를 했다. 이날 평화기원제에는 풍류 사랑방 일과 놀이 공연, 민중가수 최도은의 평화의 노래, 박소산 동래학춤 명인의 선학천무(仙鶴千舞) 공연이 펼쳐졌으며 선언문 낭독이 끝나자 강강술래, 평화 기차놀이 등 대동 놀이를 하며 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석종 기자

 

 

▲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대동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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