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네트워크-LH파주본부, 다율동 백제 토기 가마발굴지 기념 식수
수정 : 2025-04-10 00:35:42
파주시민네트워크-LH파주본부, 다율동 백제 토기 가마발굴지 기념 식수
<파주언론사협회 기사공유> 백제 토기 가마터 유적 재현시설 준공을 앞두고 보완공사가 성공적인 완공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 식수 행사가 4월 2일 오후 다율동 역사공원(파주시 다율동 83-1)에서 있었다.
기념 식수에는 김성대 파주시민네트워크 대표와 임현주 위원(파주에서신문 편집인) LH 파주본부 정상오 팀장, 이상은 차장 등이 참석해 기념 표지석 제막과 함께 기념식수로 소나무를 식재 했다.
표지석에는 ‘기념 식수 2025. 4. 2. 백제 토기 가마터 유적 재현시설 준공’이라 새겨졌다. 앞으로 파주시민네트워크와 안내판 설치를 위한 협의가 남아 있으며, 파주시와 준공 관련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 식수 행사를 진행한 LH 이상은 차장은 “오늘 이 자리는 백제 토기 가마터 유적 재현시설의 보완공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을 기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그 의미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백제 가마터 재현시설 보완공사는 2021년 조성된 다율동 역사공원 내 백제 가마터 재현시설의 보완을 위해 추진됐으며, 2024년 파주시, LH, 파주시민네트워크, 전문가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 각각 2회의 회의와 현장 합동 실사를 통해 보완 방향을 마련하고 재현시설 보완공사를 완료한 뒤 이날 뜻깊은 기념식을 가졌다.
백제 토기가마 발굴지는 2016년 운정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을 위해 문화재 발굴조사를 시행한 결과 현 위치에서 백제 초기 토기 가마 9기가 확인됐으며, 토기 가마는 지하식과 반지하식 모두 확인되고 있다. 잔존상태가 양호해 천정부 벽체가 일부 남아 있는 것도 있고, 가마의 길이가 최대 17m를 넘는 큰 규모의 것도 조사됐다.
발견된 토기가마는 ‘소성실연소실-요전부(아궁이 및 가마작업장)-폐기장’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유물은 대옹편(격자타날) 단경호편(승문타날닐과 침선) 시루 등이 출토됐으며, 시기는 3~4세기 백제초기로 추정된다.
경기북부지역에서 이처럼 백제초기 토기기마군과 작업장이 함께 조사된 사례는 처음이다. 현 위치에서 발견된 토기가마군은 백제초기의 토기생산방식과 가마구조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김성대 대표는 “뒤늦게라도 LH 파주본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파주시민네트워크와 논의한 내용들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모습은 감동적이다”라며 “앞으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이곳은 백제 초기 백제인들의 거주 사실과 마한을 계승해 황해 문화권의 중심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매우 귀한 문화유산이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이곳이 앞으로도 많은 주민에게 사랑받는 발굴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민보 김준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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