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그림책과 음악으로 물든 하루... “딱지 프로젝트” 힐링콘서트 성황
파주, 그림책과 음악으로 물든 하루...
“딱지 프로젝트” 힐링콘서트 성황
지난 8월 9일 오후,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다목적홀은 특별한 울림으로 가득찼다. 교육문화예술연구회‘LIVE’가 마련한 사람과 지구를 위한 힐링토크콘서트 ‘딱지 프로젝트(딱! 좋은 지금)’가 시민 100여 명과 함께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그림책과 음악, 놀이와 나눔이 어우러진 공동체 축제로, 파주시민들의 마음을 단단히 묶어 주었다.
그림책 낭독에 피아노 선율을 더하다
1부 ‘마음살롱’은 그야말로 감성의 무대였다. 그림책 소개와 낭독이 피아노 반주와 함께 펼쳐지며 무대는 한층 더 간미로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나는 나예요’의 그림책소개와 기타봉사동아리‘랑랑’의 <나는 나비>를 시작으로 연주하며 첫무대를 열었다. 이어 ‘지구를 위한 한시간’ 책소개와 함께 파주416중창단 <노래여 나라가라>시작으로 환경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무릎딱지’ 그림책 낭동이 피아노와 어우러져 청중의 마음을 잔잔히 흔들었고, 청소년오케스트라 DoSomething이 <나는 반딧불>시작으로 따뜻한 선율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마음쉬기’ 낭독에 담긴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어 SA-치어리딩사관학교 ‘엔젤킹’이 펼친 역동적인 치어리딩 무대는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세대를 잇는 딱지 한 판
2부에서는 분위기가 확 바뀌어 약 두달동안 정성스레 모아 씻고 말린 우유팩 100개를 놓고 참가자들이 이를 이용해 직접 양면 딱지 접기를 어른과 아이가 함께 만들고 딱지치기를 잘하는 방법을 배우며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는 순간은 마치 시간여행과도 같았다. 본격적인 딱지대회가 시작되자 승부의 긴장감이 더해졌고, 상품으로 준비된 그림책과 상품권이 현장의 열기를 더욱 달궜다.
놀이와 나눔으로 배우는 자원순환!
3부는 놀이와 나눔이 주인공이었다, 참가자들은 환경 보드게임과 자원봉사 보드게임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환경과 공동체의 가치를 배웠다, 이어 열린 아나바다 나눔은 집에서 가져온 물건을 교환하고 나누며 자원 순환의 실천을 몸소 경험했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지구를 지킨다는 메시지가 현장 곳곳에 스며들었다.
기부와 재능으로 완성된 축제
이번 행사는 파주시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지원과 지역단체의 협력으로 가능했다.
특히 한울림어린이출판사가 그림책 30권을 기부해 시민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를 마련했으며, 파주시자원봉사센터, 더나음교육마을공동체, 내세상마을공동체, 닐리리봄봄공동체, 파주416중창단, 아트인제이 교육연구소등의 기부와 후원등으로 힘을 보탭다.
뿐만 아니라 그림책 낭독자와 연주자들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올라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곳곳에서 안전을 위한 스탭들은 마을공동체 회원들로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딱지 프로젝트’는 단순한 행사 그이상의 공동체적 가치를 채워졌다.
“사람과 지구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황정인 대표는 “앞으로도 사람과 지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치유 문화예술 공연을 기획해 나가겠다”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교육문화예술연구회 ‘LIVE’이미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점으로 매월 22일 저녁 8시, 운정호수공원에서 ‘소등걷기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작은 불을 끄고 걷는 단순한 실천이지만, 이는 사람과 지구가 공존하는 길을 여는 첫 걸음이 되고 있다.
‘딱지 프로젝트는’ 음악, 그림책, 놀이, 나눔이 한자리에 모여 사람과 지구 모두를 치유하는 공동체 축제였다. 그날의 감동은 파주 시민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져 앞으로도 큰 울림으로 확산될 것이다.
한기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