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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인터뷰 - 한길룡 국민의 힘 파주시를 당협조직위원장

입력 : 2023-01-27 03: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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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인터뷰 -

한길룡 국민의 힘 파주시를 당협조직위원장

"파주 지킴이로 시민들 지지 높다. 뺄셈이 아닌 덧셈정치 하겠다"

 

 

공석이었던 국민의힘 경기도 파주시을 당협조직위원장에 작년 1229일 선출된 한길룡(62)위원장을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파주시 문산읍에서 태어난 그는 파주서 초중고교를 나왔고 동서울대학을 졸업한 파주 토박이다. 인상이 부드럽고 말 또한 음미하듯 천천히 나온다. 그가 벽에 걸어놓고 인생 경영 교훈으로 삼고 있는 虎視牛行(호시우행: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보고 소같이 신중히 행동한다)의 철학을 따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2014년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된 것 말고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또한 2022년 파주시장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의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실장직을 성실히 수행해 8명의 위원장 후보 중 낙점받았다는 후문도 있다. 그러나 이걸 제외하면 정치적으론 그렇게 승승장구한 편이 아니다.

 

파주시장 국민의 힘 후보 중 가장 지지율이 높았었다.

특히 작년 파주시장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조병국 후보에게 밀려난 것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왜냐면 당시 파주언론사협회에서 조사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조 후보를 5%가량 앞서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물었다. 그의 답은 자신도 모르겠다이다. 하긴 우리나라 정치, 특히 후보자 지명에서 당심은 종종 불합리하고 불공정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파주갑과 을 선거구 모두에서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완패한 적이 있다. 그런데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게 보인다. 지난번 파주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후보는 국민의힘 조병국 후보에 531표 차로 신승했다. 파주을 선거구의 압도적인 보수세에 밀려 새벽까지 조 후보에게 뒤졌던 김경일 후보는 파주갑 선거구인 운정지구에서 지지 몰표가 쏟아져 불과 0.29%P 차로 간신히 당선됐다. 파주을 선거구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훨씬 능가한다.

 

22대 총선서 국회의원 당선 가능성 결코 작지 않다.

따라서 한길룡 국민의힘 파주을 선거구 당협위원장이 2024년 열리는 22대 총선거 여정에서 그가 최종적으로 파주을 선거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확률은 결코 작지 않아 보인다. “앞은 알 수가 없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운을 뗀 한 위원장은 파주을 선거구가 정통보수 지역이라 해서 꼭 이기는 게 아니다. 선거 당시의 이슈와 인물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할 일을 물었다.

 

협치와 화합을 통해 와해된 조직을 재건하는 게 급선무.

그간 총선과 지방선거를 치루면서 와해됐던 조직을 재정비하고, 총선 준비를 위한 산하 조직을 구성하려고 시동을 걸었다라고 밝힌 한 위원장은 경기도의원 시절 처음으로 연정 위원장을 맡아 여야협치를 이끌어 냈던 경험을 살려 협치와 화합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 이전에 파주상공회의소 상임위원과 파주시행복장학회 상임이사, 국제로터리 3690지구 총재 지역대표를 역임하는 등 경제인으로 사회봉사자로 성실히 살았다.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고 파주 토박이다 보니 누구보다도 민생의 어려움과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경기도의원 시절 그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나름 많은 노력을 했다. 또 경기도 건설교통 상임위원으로 있으면서 문산과 당동리 일대의 버스 운행을 개선하는 등 나름 고향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기도 했다. “나는 인물을 볼 때 단점 대신 장점을 보려고 애쓴다. 예전에 정치 상황 때문에 나와 대립각을 세웠던 사람들도 능력이 있으면 과감히 쓸 생각이라고 조직 운영 방안을 말했다. 한 위원장은 뺄셈의 정치가 아닌 덧셈의 정치를 하고 싶어 한다. 그가 오랫동안 인내하며 알뜰히 키워온 꽃이 만개가 될지 궁금해진다. 한 위원장은 화가인 부인 김명자 씨 사이에 11남을 두고 있다.

특별취재팀

#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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