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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에 다녀와서

입력 : 2022-07-18 00:19:10
수정 : 0000-00-00 00:00:00

평화의 소녀상에 다녀와서

3년전, 427.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었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하여 함박꽃나무 식수, ‘쌍둥이소녀상육행시 공모시 시상식과 소녀상 화단 조성이 이루어졌다.

쌍둥이소녀상파주평화의소녀상 세움추진위가 북한의 대표적 꽃나무라는 함박꽃나무 식수를 하고 쌍둥이소녀상육행시 공모 시상식을 가졌다. 지원한 147명 중 우리 수억중에서는 이소희양(수억중1)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 후에 진행된 행사에서는 작년에 식수한 무궁화 나무 옆에 함박꽃나무를 식수함으로서 남북의 화합과 통일의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문산수억중 학생들은 수업 후 잠깐의 짬을 활용하여 소녀상의 의미를 배우고 작품 활동을 하였다. 학급의 전원이 참여할 정도로 적극적이었으며 정성을 다했다. 학생들의 정성 담뿍 담긴 손그림과 손글씨로 도화지를 채우며 소녀상에 대한 애틋함을 담았다. 임진각 쌍둥이소녀상주변을 예쁜 그림과 글씨로 감싼 학생들의 작품이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는 포인트가 될 수 있었다.

우리 문산수억중 학생들은 이날 행사을 위해 1학년 전체가 참여하였다. 비록 대표로 세 사람이 참석하였지만 준비 과정에는 모두가 한마음을 다했다. 이 중 대표적인 활동반이 책 만들기반나도 신문기자반이다. 책만들기반에서 처음으로 쌍둥이 소녀상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눴고, 글과 시화로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나중에는 1학년 전체 학생들이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활동에서는 여러 창작품들을 만들어 내었고 자신의 생각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으로 쌍둥이 소녀상에 대한 작품 또한 이 시간에 집중하여 창작되었다. 책만들기반의 주 교실인 1-2반의 풍경으로 우리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교실 외벽의 한 쪽으로 따스하게 작품을 비추는 햇빛이 스며들어 우리의 감성을 비춰냈다. 이 벽을 바라보며 우리는 잠시의 쉼을 얻고, 따듯한 미소와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일주일 전 쌍둥이 소녀상 주변을 빛내주었던 우리의 작품이 다시 돌아왔다. 비맞고 먼지 묻어 탁해진 작품들을 비누로 하나하나 닦아내며 학교 계단에 전시되어 오가는 이들의 마음에 새롭게 숨을 불어넣을 작품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학생기자 전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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