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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경제지 학교, 파주의 6명당 및 유적지 투어 - [임원경제지 상택지(相宅志)]에 근거 파주의 명기를 찾아가다

입력 : 2021-05-06 07:22:26
수정 : 2021-05-10 01:08:57

임원경제지 학교, 파주의 6명당 및 유적지 투어

- [임원경제지 상택지(相宅志)]에 근거 파주의 명기를 찾아가다

 
 

 

 

지난 430일 임원경제연구소(정명현 소장)가 주관하는 2회 임원경제지학교두번째 교육이 열렸다. 이번 교육은 [임원경제지 상택지]에 나오는 파주의 명당을 찾아가는 교육으로 이우형 현강역사문화연구소장과 정명현 임원경제연구소장의 안내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찾아간 장소는 파주읍 마산리 535번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일대로, 마산역촌이었다. 고양의 벽제역과 장단의 동파역 사이에 있던 파발마를 이용했던 교통통신의 중요장소로, 봉서산 정남방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 당시에는 파주목 관아와 바로 인접하여 있었고, 동문천을 중심으로 옥토가 넓게 펼쳐져있는 곳이었다. 지금은 그 흔적이 하나도 없이 너른 논으로, 파주 토박이들조차 알지 못하는 곳이었다.

이우형 소장은 군부대 안에 있는 정조의 고모인 화평옹주의 남편이며, 8촌간인 박지원의 열하일기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박명원의 집터와 신도비 등 중요 유적이 있다면서 이 곳은 해평윤씨 집성촌을 이루었던 곳으로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독립운동가 윤기섭 선생의 출생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참고기사: www.atpaju.com 임원경제지 학교, 구본일 발효간장 체험)

 

 

이어 [임원경제지 이운지]에 소개된 황희 정승의 묘를 찾았다.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 92번지에 위치한 황희정승의 묘는 경기도 기념물 34호이다. 문산읍 반구정로에 있는 황희정승의 정자인 반구정을 찾았다. 이날 투어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금촌역에 걸린 플랭카드에 황희 정승의 묘를 찾아간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다, “평소 가고 싶어도 못갔던 황희정승의 묘를 찾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민통선 안 군내면 정자리에 있는 정자포는 덕진산상 바로 아래 있었다. 임진강과 정남향의 구릉성 계곡인 정자포는 나루와 함께 장단군 치소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중요성과 풍수요건으로 명당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임원경제지 상택지]에 기술하고 있다. 지금의 정자포는 옛흔적이 없이 농사만 짓고 인가가 없다. 다섯 번째로 찾은 곳은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산129에 있는 허준 묘였다. “허준은 한국의학사, 동아시아 의학사, 세계의학사에 크게 기여했으며, 한국의학의 전통을 세웠다. 특히 [동의보감]은 당대 최고의 고급 의학으로서 조선의학의 통일을 가능케 했고, 언해본 의서는 의학 대중화의 촉진제가 되었다고 이우형 소장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파주시 진동면 용산리 방축동에 위치한 용산(龍山)이었다. 산의 형태가 용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이름이 용산이라 한다고 했다. 현재는 민간인이 살고 있지 않은 출입영농지로, 풍석 서유구의 어류학 기술서인 [난호어목지]의 중심공간인 임진강의 난호로 추정되는 곳이기도 하다. 용산에서 장파리 적벽을 바라보며 참가자들은 탄성을 질렀다. 마산역촌, 정자포, 용산은 조선시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명당으로 파주인들도 잘 알 수 없는 곳이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인원이 제한되어 20여명만이 함께 하게 된 점을 아쉬워하며, “더 많은 시민들, 젊은 청년들이 파주의 역사와 명소를 더 잘 알 수 있도록 임원경제연구소에서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주었으면 한다는 평가를 이구동성으로 하였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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