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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집 - 코로나를 딛고서자 <1> 여행업계

입력 : 2020-09-22 10:22:03
수정 : 2020-09-28 07:21:46

코로나 특집 - 코로나를 딛고서자

편집자주>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돌고 돌아야 하는돈이 돌지 않아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 더구나 828일 발동한 2.5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개점휴업인 상태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픔을 함께 나누어 시름을 덜어보고자 한다. 힘들어도 버티면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여, 웃음짓는 날을 기다린다.

 

<여행업계>

길벗여행사 대표 박명수, 파주조은여행 대표 이석희

 

 

 

관광업은 축제와 이벤트 문화와 연결되어야 한다

 

Q> 코로나로 여행업계가 무척 힘들다고 들었다.

> 저희는 지금은 고사상태, 개점휴업상태이다. 작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민통선 관광이 102일부터 완전 중단되었고, 올해 2월 코로나까지. 4월 통계로 전국 350여개 관광업계가 폐업했다. 지금 사업을 하고 있기 보다는, 사무실을 닫을 수 없어서 임대료와 관리비는 내고있고, 직원은 쉬게해서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 2월부터 지금까지 해외여행 가는 전화상담을 1건도 없었다.

 

Q>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이 여행업라는데... 고용안정지원금으로 50%인건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았다. 긴급경영지원금을 받았나?

> 지방 중소도시에 있는 여행업은 대체로 가족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저희는 사실은 여행업이라고 해서 받은 것이 한 푼도 없다. 지자체마다 다르다. 서울시는 500만원 지원해줬다.

파주시가 소상공업체에 지원할 때도 법인이라서 안된다고 제외되었다. 과거에 법인으로 등록해둬야 여행상 문제가 생겼을 때 보상을 충실히 할 수 있어서 법인으로 등록했다. 그런데, 일이 터지니까 법인이라고 제외했다. 구제를 받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폐업이 안되도록은 지자체가 지원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재난업종으로 해달라고 했더니, 그런 관례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

 

Q> 파주시에 여행사는 몇 개나 되나?

> 파주시에 등록된 관광업이 일반, 국내, 국외 모두 70여개가 된다.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러므로 외식업, 운송업, 숙박업, 여행업이 같이 엮어져서 관광정책을 펴야한다고 본다. 지금 관광버스업계를 빼고, 여행업만 하면 20여개이고, 이 중 15개가 지역에 뿌리를 둔 여행사이다.

 

 

Q> 코로나가 쉽게 잡힐 것 같지 않은데...여행업계의 전망은?

> 내년 봄까지 갈 것 같다. 그러나 관광업계가 수요가 많아서 올라가지 않을까한다. 수요와 공급이 안맞아서 여행가격이 올라갈 것이다. 항공사에서 적자가 많이 생겨 항공료 할인폭을 없앨 것이다. 소비자가 직접 항공권을 티케팅해야하고, 이럴 경우 지방의 중소 여행사는 많이 힘들어진다.

대신에 못나가서 억눌린 감정을 국내에서 해소할 것이다. 파주는 손만 대면 무수히 많은 관광자원이 있다. 파주시에서 이를 위탁이나 협업을 해야하는데 따로 가고 있다.

파주에 있는 관광요소를 우리가 디자인하고 SNS에 오면 위탁할 수 있는 여행사를 정해준다면. 전망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버티면....내년까지 갈 경우 버티는 여행사가 많지 않을 것이다.

 

Q> 파주시는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이어서 관광업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 여행에 관한 전문담당이 있어야 한다. 페이퍼캠퍼니는 과감하게 빨리 정리해줘야한다. 여행업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아예 없다. 관광업은 축제와 이벤트 문화와 연결되어야 한다. 이런 소프트웨어가 문화 관광이다. 우리는 메신저가 되어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고. 파주시 조직에서 문화예술과와 관광과가 나뉘어 이런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임진각에 몇 백만명이 온다면서 담당 직원이 1명뿐이다.

> 임진각에서 민통선으로 들어가는 입장료가 중국관광객은 2,700, 한국사람은 6,600원이다. 중국사람들이 와서 돈 쓰고 가는 것은 거의 없다. 관광객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12일 광주에서 올라온 교장교감선생님들을 안내한 적이 있는데, 이들은 1인이 평균 14~15만원을 쓴다. 이 분들에게 파주를 잘 안내하면 특산물도 사가고, 다음에 다른 팀을 연결해주기도 한다. 이렇게 파주경제에 도움이 되는 여행이 활성화되도록 해야한다.

 

Q> 여행업을 하게 된 계기, 인상에 남는 여행지는?

> 여행업을 14년 전에 하게되었다. 해보니까 거칠었던 성격이 무척 부드럽게 되었다. 여행은 새로운 나를 찾는 길이다. 그래서 본업이 되었다. 지중해가 가장 기억이 남는다.

> 어디가 아니라, 누구랑 가서 추억을 쌓느냐가 핵심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자연을 좋아하다보니, 여행을 하게 되고, 문화유적지를 가다보니 역사를 공부하게 된다. 인문학을 관광에 접목시켰으면 한다.

 

Q> 마무리 인사

> 시간이 남으니 관광농업을 배우기 위해 농협대학을 다니고 있다. 파주는 양대축이 있다. 도시화된 지역과 전형적인 농촌이 한 축으로 있다. 외지인과 원주민. 아이들 입장에서 볼 때, 창의력을 갖게 하고 싶다면 농촌 체험으로, 경제관념을 갖게 하고 싶다면 농산물 생산 유통 과정을 가르치면서 관광을 하게 한다면 여행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농업관광을 개척하고 싶다.

 
임현주 기자

 

#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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