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월호를 추모하는 파주시민들] “기억하여 위로하고 힘을 보태자”

입력 : 2016-04-14 14:24:00
수정 : 0000-00-00 00:00:00

“기억하여 위로하고 힘을 보태자”

한빛초 학부모회, 세월호 리본 만들기 행사 가져

 

▲한빛초교 학부모들이 리본을 만들고 있다.

 

 지난 4월 11일 한빛초등학교 학부모 100여명이 세월호 리본을 만들어 전교생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오전 10시 시청각실에 모인 학부모들은 세월호 관련 영상 두 편을 감상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학부모회장 장희정(운정, 45세)씨는 “세월호를 기억 해드림으로써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을 보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개최했다.

 

 적극 협조해준 학교측에 감사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학부모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재단하고, 글루건으로 붙이고, 고리를 끼는 과정을 같이하면서 리본을 만들었다.

 

 세월호 희생 학생 생일상 차리기 영상을 만든 탁춘화 학부모는 “유명한 강사를 모셔서 학부모 교육을 해도 50여명이 넘지 않는데 100여명의 학부모가 자발적으로 모여 세월호 참사에 많은 학부모가 마음 아파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리본을 전달받은 학생회 김나나(6학년) 학생은 “사람들이 세월호를 잊고 있는데...이렇게라도 기억할 수 있으니까 좋아요.”라며 기뻐했다.

 

 

 이 행사는 한빛초교 학부모회에서 세월호 2주기를 맞아 만든 행사로 2,000여개의 리본을 만들어 학생회에 전달했다. 

 

 

 

글·사진 임현주 기자

 

 

 

#38호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