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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경제" vs 김무성 "안보, 파주에서 격돌

입력 : 2016-04-08 2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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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vs 김무성


더민주 김종인  30분 연설 동안 ‘경제’ 25번 언급

새누리 김무성  북한, 안보, 핵폭탄으로 접경 주민 마음 자극해 


 선거를 닷새 앞두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대표가 파주를 찾아 각 당의 후보자 지원 유세를 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금촌역 앞 광장에 모인 파주시민을 향해 “문제는 경제입니다. 해법은 투표입니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잘못된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현 정권과 정부, 여당을 바꾸지 않으면 희망이 없습니다”라며 야당이 의석을 많이 확보해서 서민 중심의 경제 정책을 잘 펴갈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박정 후보와 윤후덕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연설문. 경제를 중심으로 파주시민에게 지지 호소

 김종인 대표가 떠난 지 두 시간 후에 금촌 통일 시장을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시작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이 핵폭탄이 되어 돌아왔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선거에 승리하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겠다고 말한다”며 안보를 포기한 더불어민주당에는 한 표도 주지 말자고 연설했다.


문산 주민 “우리는 평화로울 때 가장 편안했다”


 김무성 대표의 연설을 들은 파주시 문삽읍에 사는 한 주민은 “접경지역 주민들은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긴장이 고조될수록 장사도 안되고 농사도 짓기 힘들어진다. 우리는 평화로울 때 가장 편안했다”며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파주 경제를 얼어붙게 만든 현 정권의 위와 같은 남북관계 인식에 우려를 표명했다.



▲김무성 새누리 대표최고위원의 연설문. 안보 위기 상황을 강조


김종인 “문제는 경제다. 해법은 투표다” 

vs

김무성 “개성공단이 핵폭탄 되어 돌아왔다”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 사태가 불러온 파주 지역 경제의 피해는 외면한 채 안보 위기 상황을 부풀려 표를 얻으려는 보수정당의 선거전략은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글 정용준 기자 / 그래픽 「파주에서」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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