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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동 대형 나이트클럽의 실내장식 H사, 임금체불로 근로자들 고통

입력 : 2022-11-24 01:02:03
수정 : 2022-11-24 03:21:23

야당동 대형 나이트클럽의 실내장식 H,

임금체불로 근로자들 고통

 

 

근로자들 21일 파주시청서 기자회견 갖고 밀린 임금 지급 촉구

 

야당동 소재 나이트클럽 건축주로부터 실내장식의뢰를 받은 H 디자인사가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2개월간 연체해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H 디자인사는 목공, 타일, 금속, 설비 페인트 용역, 필름 등 8개 업체의 인건비를 지난 10월부터 두 달째 지급하지 않고 있다.

 

밀린 임금 6억여 원. 5월부터 체불시 작 10월부터 본격화

지난 5월부터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던 임금이 10월에 들고부터 본격적으로 체불이 되면서 해당 직종의 근로자들은 약 6억여 원의 인건비를 받지 못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근로자들은 지난 18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속인 이용욱 경기도의원(민주,파주3)을 찾아가 경기도 차원에서 인건비체불을 해결해달라고 진정을 했고 21일에는 시청 앞에서 임금 지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 근로자들은 임금체불로 인한 피해 노동자는 연인원 1천여 명에 달하며 거의 모든 노동자들이 일용직이며 주 단위로 임금을 받고 있어 임금체불로 인한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H조금만 기다려 달라’, 건축주 ‘H사에 공사대금 다 주었다로 발뺌.

H사 대표 맹모 씨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 나이트클럽 건축주 한 모 씨는 나는 돈을 H사에 다 주었다. 지금 남은 돈은 하자보수 비용인 25천밖에 없다.’라며 악의적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근로자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임금 지급 기한 약속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고의성이 있다라고 의심하고 있다. 현재 목공이나 타일 노동자들은 밀린 임금을 받기까지 작업을 거부하고 있다.

 

H사 기존 업체 회유와 다른 업체와 계약하는 꼼수 부려

그러나 H 디자인사는 기자회견이 있었던 21일 당일 다른 타일업체와 계약을 맺고 남은 잔무처리를 의뢰한 상태다. 근로자들은 “H 디자인사와 건축주는 128일 오픈에 맞추기 위해 밀린 임금을 정산하는 대신 이같이 회유와 재계약을 추진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왜냐면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현재 작업공정은 90% 정도로 타 업체와의 계약으로 10%의 공정만 마치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작업 보이콧을 통한 압박이 잘 먹히지 않고 있다. 이들 근로자들은 그간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에 진정서를 내려 했으나 작업완료 2주 후에나 신고할 수 있고, 실내장식업체가 설립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진정 접수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목공 팀의 유모 씨는 이런 법적 제한을 회사가 이용하는 것 같다라며 회사의 악의적 임금체불을 성토했다.

 

불법 건축 정황이 있다. 건축과에 고발하겠다로 대응하는 근로자들

이에 대해 목공대표 전 모 씨는 나이트 클럽 내에 도면에 없는 비밀공간을 만들고 있다. 이걸 건축과에 고발해 일단 공사를 중지시킬 계획이라고 말하고 적발 사항을 문서로 정리해 건축과를 다시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대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시청 정문에서 피켓 시위를 했다. 그러나 해당 나이트클럽의 개업을 알리는 차를 타고 나타난 나이트클럽 관계자들과 피켓 문구를 가지고 신경전을 벌였다.

 

피켓 문구로 근로자들과 나이트클럽 관계자들 충돌

나이트클럽의 강모 전무는 피켓에 나이트클럽 이름만 들어가 있고 정작 임금체불을 저지른 H 디자인사의 이름이 없다. 건축주는 H 디자인사에 대금을 이미 지불했는데 피켓을 보면 마치 나이트클럽이 임금을 체불한 것 같은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당장 문구를 수정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근로자들은 우리가 일한 곳이 어딘가? 나이트클럽 현장이 아니냐? 그쪽도 책임 의식을 갖고 임금체불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건축자재를 공급하고 아직 결제를 받지 못한 공급처들은 변호사를 따로 꾸려 대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건축자재 미지급분을 합치면 약 12억의 돈이 지급 연체되어 있다.
 

김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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