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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를 위한 클라우드 펀딩 ‘농사펀드’

입력 : 2017-05-22 13:21:00
수정 : 0000-00-00 00:00:00

 
농부를 위한 클라우드 펀딩 ‘농사펀드’
 

“우린 농부와 소비자를 잇는 소셜 금융 기업입니다.”

 

 

주목 이 기업! 

문재인대통령이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대통령 1호 지시로 내렸다. 청년 실업률이 10.7%에 육박하고 있고, 안정된 일자리를 찾는다고 공무원 시험을 몇 년 째 준비하는 청년이 흔하다.

여기 아무도 가지 않는 길.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템으로 착실하게 기업을 키워가는 기업을 찾아 파주시민에게 소개한다. 농업의 새로운 전망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박종범 대표. 그의 도전의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편집자주

 

 

 

빚없이 농사 짓고 싶은 농부를 위하여 시작

박종범 대표는 사회 첫발을 농촌과 관련된 일로 시작해서 13년간 농촌넷, 총각네야채가게 등 농부, 농촌 마을과 관련된 업무를 하였다.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농촌 사정을 알게 되고 농부들과도 친해지게 된 것이 사업의 발판이 되었다. “농촌의 농부들은 항상 하시는 말씀이 ‘빚 없이 농사를 짓고 싶다’. ‘판로 걱정 좀 없었으면 한다’ 말씀하셨습니다. 이 두 가지 문제가 먹거리 생산에 있어서 문제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 하면 농부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고, 농부들이 행복해 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건강한 먹거리의 안정적 생산과 유통을 통해서 농부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소셜 금융기업 ㈜농사펀드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두 가지는 농사펀드의 존재 가치이며 미션이다.

간헐적으로 농협이나 또는 유통 기업들이 펀딩을 통해 농부들에게 재정적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생산과, 판로,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금융서비스시스템으로 틀을 잡은 기업은 국내에서 ㈜농사펀드가 유일하다 말할 수 있다.



유기농 먹거리를 위한 클라우드 펀딩이란?

상당 수의 농부는 대출을 내어 농사를 짓고 가을에 갚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땅에서 매출을 올리려면 빼곡하게 하게 심거나 많이 나는 것을 심어야 한다. 빼곡하게 심으면 비료도 더 들어가고 공기와 햇빛 양이 작으니 약을 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농부들은 먹고 살수가 없는 구조인 것이다. 이 두 가지 불안함을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고, 이것은 자금의 흐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클라우드 펀딩은 이런 자금의 흐름을 역전 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즉 먼저 소비자가 돈을 모아서 계획된 일을 진행하고 나중에 이에 대한 보상을 돈이나 현물, 서비스로 돌려 줄 수 있는 것이 클라우드 펀딩이다.

2013년도에 개인 블로그를 통해 클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농사펀드를 소개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들이 쌓여 실행하게 되었다. 처음 시작한 농산물은 부여에서 시작한 ‘조가네 쌀’이었다. ㈜농사펀드는 자본금 2천만원으로 2014년 11월에 법인을 만들었고, 서비스는 2015년 2월부터 시작하였다.

 

현재 농사 펀드와 420농가가 함께 해

현재 농사펀드와 연계를 맺은 농가는 농가당 매출의 30~50%정도 자금과 판로를 해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사펀드가 대상으로 하는 농가는 세 가지 정도의 작물을 심는 년 매출이 6천만원 정도인 중·소농이다. 자금 모집 규모를 보면 한 작물당 500~1,000만원 정도이다. 매월 40개 상품이 런칭이 되고, 전체 프로젝트 수는 420농가의 800개 품목이다.

박종범 대표는 13년 정도 농업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알고 지내는 농부님들이 많아졌고, 이 분들이 어떻게 농사를 지어 왔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 신뢰할 수가 있었다. 이 분들부터 시작했다. 두번째는 그 농부가 추천한 농부가 가장 신뢰도가 높다. 직접 방문해서 보면 추천 이유를 알 수 있다. 세번째는 외부 노출 된 것 보고 신청하시는 분들이 있다. 마지막으로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상품을 재배하는 농부님들을 찾아 간다. 현재 40%는 오랜 동안 관계를 맺어 왔던 농부들이고 나머지 세 가지 유형이 각각 20%를 차지하고 있다.



재구매율 55%의 믿음 최고 소설펀드

현재 별도 소비자 조사는 하진 않지만 가끔 소비자들에게 인터뷰를 통해서 의견을 구해보면 두 가지 정도의 의견이 나온다. 첫번째는 ‘가격 대비 이정도 품질이면 괜찮은 듯 하다’는 반응이다. 이유는 다른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최적의 수확 시점에 바로 배달하기 때문에 신선하다는 것. 두번째는 가치 소비, 즉 내 돈이 누구에게 어떻게 쓰였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는 만족도이다.

일반적인 쇼핑몰의 재구매율은 10% 미만인데 반하여 농사펀드는 재구매율이 55%정도 된다. 이 수치는 농사펀드의 미래를 밝게해준다. 그만큼 농사펀드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농사펀드에 런칭된 농가들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도시 소비자가 농부에게 투자하는 모델

“우리의 비젼은 금융, 유통, 교육에 있어서 새로운 농협이 되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우리는 리는 농사펀드의 서비스가 금융 서비스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현재의 펀딩이 발전하면 P2P 대출, 지분형 펀드까지 확장할 생각이다.여유가 있는 도시 소비자들이 농부에게 대출해주거나 개인간 대출이 법적으로 가능하니, 농가에게 투자하고 배당을 받는 형태 또한 가능한 일이 된다.

실제로 농협이 해야 하는 일이지만 농협은 이 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우리가 농부와 소비자의 선순환을 사업적 역량을 통해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 한다.” 박종범 대표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로 확장하려 한다.

중국에서도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있고, 머지않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이 국가가 주도하는 인증 시스템을 믿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농사펀드의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직무의 청년 일자리

현재 농사 펀드의 직무 중 청년 에디터가 있다. 일종의 MD와 디자이너, 작가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직무를 청년 에디터 교육 과정을 통해 올해 실험 해보려 하고 있다. 서울시와 함께 ‘뉴딜일자리’를 활용해서 계획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신규 사업인데, 교육 과정의 청년들은 1년 동안 계약직으로 과정을 거쳐 이중에서 몇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 교육 과정은 매해 계획하고 있으며, 교육 과정이 끝나더라도 외부에서 프리랜서 에디터로써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참여하는 기업!, 함께 가는 기업!

농사 펀드는 매해 견실하게 상당히 큰 규모로 성장을 하고 있다. 단돈 2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해서, 현재 사업을 통해서 들어오는 매출로 BEP가 맞추어지고 있는 상태이고, 올해 4~6억 정도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꿈꾸는 Start-up의 결론(탈출: exit)인 큰 기업에 엄청난 가격으로 넘기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유는 농사펀드가 누구보다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현재 농사펀드의 규모는 크지 않다. 그러나 농업과 금융, 기술이 접목된 미래 성장 사업이란 관점으로 볼 때 주목할 만한 기업임에 틀림 없다.

박종범 대표는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금융과 IT 기술의 선순환 관계를 이해하고 있는 대표이다. 무엇보다 사회와 함께하는 기업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농사펀의 성공적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게 한다.


(주)농사펀드

대표: 박종범

홈페이지: farmingfund.co.kr

전화번호: 02-1600-3418

 


 

임진원 시민기자

 

#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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