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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우리 한국어 솜씨 어때요?”제8회 전국 다문화 말하기 대회 열려

입력 : 2017-05-22 10:54:00
수정 : 0000-00-00 00:00:00

 
“우리 한국어 솜씨 어때요?”제8회 전국 다문화 말하기 대회 열려
 
○ 2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미소도움관에서 20팀 경연
○ 잇누암 이중언어 부문 최우수상, 구마루 한국어 부문 최우수상 수상
 
경기도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이날 오후 1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제8회 전국 다문화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결혼이민자 자녀가 부모 나라의 언어로 말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와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 나눠 진행된 이날 대회는 5:1의 높은 경쟁률로 예선을 통과한 전국 20명의 다문화가족 식구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그 결과 이중언어 분야는 미얀마인 부모를 둔 부천시 잇누암 학생이 ‘우리동네 도당동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한국어 분야는 안양시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결혼이민자 구마루 씨가 ‘사랑스런 우리아이’라는 제목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각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외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 입상 5명이 선정됐다. 
 
이날 열린 전국다문화말하기대회는 외국인자녀들의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가 먼저 진행돼 일본, 러시아, 중국, 몽골, 파키스탄, 미얀마 등 외국인자녀 10명이 한국어와 각자의 모국어로 자유롭게 1분30초씩 발표했다. 
 
이어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 말하기대회에서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어로 2분30초씩 발표했다. 
 
이날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구마루 씨는 ‘사랑스런 우리아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구마루 씨는 우승 소감을 통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가족들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복자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다문화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이라며 “다문화 말하기 대회가 다문화 가족의 한국어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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