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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를 찬사로! 고맙다 평창, 안녕 평창!

입력 : 2018-02-26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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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를 찬사로! 고맙다 평창, 안녕 평창!



지난 2월25일, 2월 9일 개막하여 17일 간의 여정을 마친 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식이 있었다.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벌인 이 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의 성적으로 종합 7위(메달 개수 기준 공동6위)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한 종합 4위의 성적보다 미치지 못했지만 스켈레톤, 봅슬레이남자4인승, 스노보드, 컬링 등 메달 불모지로 여겨지던 종목에서의 메달 획득과 최다 메달 개수는 온 국민의 환호와 감동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평창 올림픽은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거라는 비관적인 사람들이 있다”며 우려를 드러내던 바흐 IOC 위원장조차 “역대 겨울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잘 조직되고 운영된 대회라고 말한다. 한국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만하다”고 극찬한 이 번 올림픽의 이모저모를 돌아본다.

대회의 폐막을 앞 둔, 24일 토요일, 북강릉 공영주차장은 오전 9시가 안된 이른 시간임에도 이미 꽉 차 평창올림픽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가족, 연인 등과 홀로 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강릉을 찾은 국민들, 외국인들의 모습이 특히 인상깊었다.
평창과 강릉에는 경기를 관람하는 관광객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올림픽을 직접 즐기고 싶어 올림픽프라자와 올림픽 파크를 찾는 사람들고 많이 있었다.
평창의 올림픽 프라자와 강릉의 올림픽 파크에서는 이 번 평창올림픽을 후원하는 기업들의 각종 행사가 눈에 띄었다. 기업의 홍보 차 벌인 이 행사에서는 올림픽 기념 핀 등 올림픽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었는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관광객들은 두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평창올림픽을 기념할 기념품을 얻는다는 기쁨으로 시종 즐거운 표정이었다. 또한 관광객들이 보여준 질서의식 또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평창올림픽 기념 핀을 옷 전체에 달고 다니면서 사람들과 핀에 대한 대화를 하고 서로 바꾸기도 하면서 올림픽을 한껏 즐기고 있었다.
메달 프라자가 위치한 평창을 올림픽 프라자는 이 날, 안개와 진눈깨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늦은 저녁시간임에도 올림픽프라자로 진입하기 위한 대기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저녁 7시면 펼쳐지는 메달 수여식에서는 4년의 시간 혹독한 훈련을 이기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을 향해 국가를 초월한 사람들의 환호와 갈채가 이어지고 있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명분으로 제안된 올림피아제가 그리스의 단합과 평화를 목적에서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의 올림픽으로 이어져 오늘 평창에 이르기까지.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세계인의 바람이 남북 공동 선수 입장과 아이스하키 단일팀 등으로 의미를 더하게 되었던 평화와 융합의 2018 평창올림픽.
소소한 잡음으로 인한 우려로 시작된 이 번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부와 67개국에서 참여해 준 자원봉사자,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 준 선수들 그리고 온 국민의 하나된 응원과 참여가 전 세계인을 놀라게 한 평창올림픽의 성공 비결 아니겠는가며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주성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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