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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만 명 학생 개인정보 유출에도 , 책임지지 않고 떠넘기는 교육부 - 강득구 , 23 일 ( 목 ) 오전 9 시 ,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통해 교육부 책임 촉구 

입력 : 2023-02-23 01:47:55
수정 : 2023-02-23 01:52:21

27 만 명 학생 개인정보 유출에도 , 책임지지 않고 떠넘기는 교육부

- 강득구 , 23 일 ( 목 ) 오전 9 시 ,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통해 교육부 책임 촉구

- 강득구 , “ 학생 27 만 명이 걸린 전국 사안 , 교육부가 책임지고 직접 나서야 ...

2 차 가공 , 불법적 경로를 통해 악용될 가능성 농후 ... 심각하게 사안 받아들여야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 ( 더불어민주당 , 안양만안 ) 은 23 일 ( 목 ) 오전 9 시 , 국회 소통관에서 27 만 명 학생정보 유출 관련 교육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지난 2 월 19 일 ,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2022 학년도 11 월 고 2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자료가 텔레그램에 유출됐다 . 이는 , 충남과 경남교육청을 제외한 15 개 시 · 도의 2022 년 11 월 고 2 전국연합학력평가 27 만 명의 학생 성적표 ( 학교명 , 학년 , 반 , 성명 , 성별 , 성적자료 ) 였다 .

 

 

유출된 자료에 대한 2 차 가공이 상당한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 유출된 자료를 활용한 각종 사교육 업체와 학원가의 마케팅 , 다양한 불법적 경로를 통해 수집되고 유통되는 등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 뿐만 아니라 , 대입 시험을 앞둔 고교 3 학년으로 올라가는 시기에 민감한 정보가 유출된 학생들 입장에서는 공개된 성적에 대한 불안감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

 

 

하지만 , 가장 큰 문제는 교육부의 책임지지 않는 태도다 . 이번 사안에 대해 , 아직까지 유출경로가 어디인지 , 얼마나 유출되었는지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 심지어 , 추가 유포를 차단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을 찾지 못해 , 교육청에서는 각종 포털 사이트 모니터링을 통해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

 

 

그럼에도 , 무한 책임을 져야 할 교육부는 학평은 교육청들의 자율 평가인 만큼 대책 마련도 교육청들의 논의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

 

 

강득구 의원은 “27 만 명 학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음에도 , 담당 부처인 교육부는 책임을 회피하며 , 교육청에 그 책임을 오롯이 떠넘기고 있다 ” 며 , “ 당장 전국 시 · 도교육감들과 만나 원인 규명은 물론 직접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고 주장했다 .

 

 

한편 , 강득구 의원은 경기도교육청과 업체 간 수의계약 구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 현재 경기도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아닌 ‘ 자체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 ’ 을 운영하고 있다 . 경기도교육청이 위탁한 성적처리업체는 업무 분류에 따라 3 개 업체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도교육청은 위 업체로부터 받은 성적에 대해 한 달 이후 파기한다는 방침이 있었지만 , 이의신청과 같은 민원에 대비해 도교육정보기록원 서버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

 

 

이번 사태를 통해 , 경기도교육청 내 운영시스템이 학생 개인정보 보관 기관에 대한 정확한 규정도 없던 것이 밝혀지고 , 어느 쪽에서 유출되었는지조차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 다시 말해 정보 보안에 대한 불안정성이 크다는 것이다 .

 

 

끝으로 , 강득구 의원은 “ 교육부는 27 만 명 학생의 개인정보 유출이 어떠한 파급력을 가져올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 며 , “ 교육 당국이 적극적인 위기대응에 나서고 , 재발방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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