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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의 [내운명을 바꾼 한글자] (12) 감염(contagion)되었다는 꼬리표(tag)를 붙이지 않도록 

파주사람ㆍ에세이 | 작성일: 2020-04-09 04:31:06 | 수정일: 0000-00-00 00:00:00

이강석의 [내운명을 바꾼 한글자] (12) 감염(contagion)되었다는 꼬리표(tag)를 붙이지 않도록 

 

 


집 앞 골목길에 핀 제비꽃.
시멘트 바닥을 뚫고 기특하고 의연하게 꽃이 활짝 폈습니다.
코로나 19라는 감염병을 끝내 이겨낼 우리들의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에 오래 오래 꽃을 바라보았습니다.
제비꽃의 꽃말은 '진실한 사랑'입니다.
밤낮 가리지 않고 헌신적으로 애쓰는 의료진, 위험을 무릅쓰고 감염지역으로 달려가는 자원봉사자, 머리가 히끗해질 정도로 노심초사하며 투명하게 현황과 대책을 발표하는 방역본부 등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원팀'의 인간에 대한 '진실한 사랑'으로 코로나 19는 격퇴되고, 제비가 올 즈음 피는 제비꽃처럼 '봄다운 봄'은 기어이 피어날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진실한 사랑'을 가로 막을 수 있는 사특한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것이 감염병일지라도 말입니다.

contagion - tag 
감염(contagion)되었다는 꼬리표(tag)를 붙이지 않도록 
개인 위생과 사회적 격리를 철저히 합시다! 

지금 두 자리인 확진자의 수가 곧 zero가 되길 제비꽃과 눈 맞추며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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