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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단상

파주사람ㆍ에세이 | 작성일: 2017-10-13 00:44:00 | 수정일: 0000-00-00 00:00:00

조합원 단상

 

최고의 명품아파트로 보답하겠습니다

곧 밀어낼 울 동네 굿모닝 풍경

-금촌 재개발 지역의 아침 풍경



 

굿모닝입니다. 오늘 아침 동네산책을 하는데 동네 재개발 진행절차 중 세입자신고를 받는다는 공고문이 붙어있네요. 제가 이 동네에 5년전 이사올 때도 재개발 절차중이였는데, 넘 천천히 진행되어 이러다 세월 다 가겠다고 했는데... “우린 좋지뭐~~~ 집세 싼 동네에서 오래오래 살면 좋겠다.” 꼭대기집이라 여름에도 시원하고, 집을 잘 지어서 그런지 겨울도 그닥 춥지않고, 나름 굉장히 만족한 집이거든요. 공고를 보니 뭔지, 마음이 뭉클하고 한켠에선 이런 동네에 대해 파주시 기록물로 사진과 자료수집이라도 해놨을까하는 걱정이 듭니다.이곳은 조선말부터 형성된 집단거주지로 파주에서 제일 오래된 시장이 아주 크게 섰던 곳으로 알고 있는데...그런 맘으로 오늘 아침은 울 동네를 찬찬히 돌면서 사진 몇 장 담아봤네요. 아마도 이곳이 재개발로 철거되고 나면 이 시대에 흔하디 흔한 몰개성의 고층아파트가 세워 지겠지요. 우리집 주인아저씨는 최근에 지은 빨간 2층 벽돌집을 가지고 있고, 저희한테 나오는 세가 당신 노후연금인데 아파트가 재개발되면 돈을 더 보태서 아파트에 입주해야 하는 모양이예요. 그래서 입주하지않고 파주 외곽으로 빠져서 자그마케 집을 짓고 텃밭농사 지으실 계획이라고 하시더군요.

이 동네 5년전 이사올 때 골목엔 언제나 나오셔서 함께 위로하며 노년을 보내고 계신 할머니들이 십여분이 넘게 계셔서 인사하고 다니기 참 바빴는데... 지금은 많이 돌아가시고 또 요양원으로 떠나시고 몇 분 안보이시네요. 그래도 그 어르신들이 거의 다 떠나고 재개발되는것은 나름 그분들께는 다행이였다 싶구요. 여튼 오늘 아침 이 동네가 더 이쁘게 맘에 쑥 다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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