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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기획·행정 부족 세계로의 초대… 『좋은 문화행정이란 무엇인가』 출간

입력 : 2023-11-28 00: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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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기획·행정 부족 세계로의 초대

좋은 문화행정이란 무엇인가출간

 

저자 장석류 행정이 예술의, 예술이 우리 사회의 불안을 안아줄 것

형평이 없는 효율은 삭막하고, 효율이 없는 형평은 공허하다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담은, 예술인 기획자 행정, 세 부족의 충돌과 이해의 솔루션

 

 

저자 장석류사과나무미디어 출판150*225 / 신국판 272p / 19,800

  

 

예술경영·문화행정학자(행정학Ph.D) 겸 칼럼니스트 장석류가 문화예술계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이면에 존재하는 예술인·기획인·행정인 부족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좋은 문화행정이란 무엇인가(사과나무미디어/272p,19,800)의 저자 장석류는 행정이 만나는 많은 영역이 있지만, 특히 예술행정은 기질적으로 보색 관계에 있다고 언급한다. 그러면서 문화예술계 현실에서 부족 간에 겪는 다양한 인지부조화 상황과 풀어나가는 과정을 한 편의 연극처럼 흥미롭게 독자들을 만난다.

 

이 책은 저자의 부족 이론 3부작논문 등 탄탄한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동시대 한국 예술경영, 문화행정 분야에 있는 약 300여 명의 행정인·기획인·예술인 부족 전문가를 만났다. 책의 곳곳에서 다양한 부족의 목소리를 독자들은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미덕 중의 하나는 문체에 있다. 필요에 따라 칼럼, 에세이, 학술적 글쓰기로 문체를 자연스럽게 변환하면서 페이지를 계속해서 넘기게 하는 힘이 있다.

 

 

책은 3로 구성되어 있다.

1에서는 행정인·기획인·예술인 부족의 직업 정체성의 차이를 다룬다. 각각의 부족별 기질과 예민하게 느끼는 문장 세포, 일의 차이, 부족 간의 관계 변화 등을 차근차근 살핀다. 1부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확장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서로의 거울에 서로를 비춰보는 방식을 사용한다.

 

2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부족 간 가치충돌의 양상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행정인과 예술인 부족의 고객이 같을까?”, “표현의 자유의 경계는 어디일까?” 등 부족 간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의 차이를 다층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한국 문화예술계에서 자율과 책무의 충돌’, ‘효율과 형평의 충돌이 어떤 역학관계에서 작동하는지 실증적인 방법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계라는 숲속 안쪽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때로는 멀리 떨어져서 숲 전체를 보게 한다.

 

3는 동시대 문화예술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행정이 문화예술을 만났을 때, 좋은 문화행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독자를 사유하게 한다. 행정은 문화·예술의 뒷면에서 이를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는 달의 뒷면을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국공립극장, 지역문화재단, 문화도시, 공공도서관 등 동시대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달의 뒷면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추천사를 통해 지금은 문화의 시대라고 말한다. 문화는 스스로 자라기도 하지만 사람의 공력으로 이루어지는 분야다. 문화정책과 문화행정이 필요하고도 중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라며 장석류 박사의 좋은 문화행정이란 무엇인가는 문화예술 현장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예술인, 기획인, 행정인 간의 가치충돌과 이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이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해 보려는 귀중한 시도다라고 적극적으로 일독을 권했다.

 

성연주 방통대 문화교양학과 교수는 이 책은 행정학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되 생생한 부족들의 증언을 함께 곁들이며 우리를 부족의 세계로 초대한다. 저자가 수년간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사례, 인터뷰 경험이 에세이, 논문, 칼럼의 형태를 넘나들며 마치 하나의 연극 무대를 본 것처럼 현장을 풍부하게 다층적으로 이해하게 돕는다. 결국, 문화행정이란 구체적인 주제, 공간, 정책의 문제이기에 앞서 현장을 구성한 부족들 간 관계성의 문제라는 화두를 던진 이 책을 시작으로 문화예술계를 이해하는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추천했다.

 

특히 책에는 세계적인 사진가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이명호 작가의 작품이 표지와 내지의 이미지에 담겨 눈길을 끈다. 이 작가는 작품을 읽고 심사숙고해 표지와 각각의 쳅터의 내용과 이미지의 개념이 적절히 결합될 수 있도록 선정하는 한편, 이를 도네이션 해, 책의 의미를 더했다.

 

저자 장석류는 예술경영·문화행정학자(행정학Ph.D)이자 칼럼니스트이다. 현재 국립인천대 문화대학원에 교수로 재직하면서 강의와 연구지도를 하고 있다.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기획과 마케팅, 극장경영 분야에서 14년간 일하였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문화전공,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학과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최근에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글을 쓰면서, 행정인·기획인·예술인 부족과 이들이 속한 조직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강의, 컨설팅 등을 함께 하고 있다.

 

책은 교보문고, yes24, 알라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좋은 문화행정이란 무엇인가목차

 

PART 1

서로 다른 부족의 이야기

예술인·기획인·행정인

 

1.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2. 예술인·행정인·기획인 부족의 일의 차이

3. 부족별 기질과 예민하게 느끼는 문장 세포

4. 행정인 부족의 직업정체성은 무엇일까

5. 예술인 부족의 직업정체성은 무엇일까

6. 기획인 부족의 직업정체성은 무엇일까

7. 예술인과 기획인 부족의 관계변화

8. 부족 간 상호존중감의 차이

9. 아날로그 예술인 부족의 불안

10. 예술을 만난 행정인 부족을 위한 변명

11. 행정인 부족 역량의 성장 단계

12. 개인의 시대, 나만의 업()의 모양을 찾아가는 길

 

 

 

PART 2

문화·예술×행정의 가치충돌

 

1. 문화·예술정책은 우리 사회에 어떤 도움이 될까

2. 예술경영과 예술행정의 차이는 무엇일까

3. 예술×행정의 가치충돌이란 무엇인가

4. 부족 간 의사결정에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칠까

5. 행정인과 예술인 부족의 고객이 같을까

6. 행정인 부족의 힘

7. 표현의 자유의 경계는 어디일까

8. 예술×행정에서 거버넌스란 무엇일까

9. 한국 문화행정의 가치분배 유형화

10. 모든 부족이 느끼는 자율과 재량의 결핍

11. 부족이 추구하는 책무와 요구받는 책무의 충돌

12. 예술×행정 기계적 효율 : 강압적 효율과 필요한 효율

13. 예술×행정 기계적 형평 : 설익은 형평과 필요한 형평

14. 행정인 부족장의 문화행정 지표는 무엇이었을까

-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초심

 

 

PART 3

동시대성을 가진

문화·예술×행정 이야기

1. 예술경영·문화행정 비평이란 무엇일까

2. 지역문화를 만드는 축적의 시간은 무엇일까

3. 다양한 기초문화재단들은 현재 어떤 사업을 하고 있을까

4. 지역문화를 살리는 인재양성이란 무엇인가

5. 쌓여가는 노예근성, 이번에는 누가 오실까

6. 좀비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 조직은>

7. 강한 동료애를 갖는 팀워크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8. 문화예술을 바라보는 한국행정의 마인드셋

9.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조직 DNA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10. 공공극장- 시설을 넘어 가치의 중심지로

11. 예술가, 작품, 그리고 관객을 성장시키는 프로듀서

12. 고립의 시대,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연결망

13. 도서관을 허브로 어떻게 지역연결망을 만들 수 있었을까

14. <함께, 한 책> 사업과 공공도서관 사서직의 직업정체성

 

[서평] 가치충돌에서 한 쌍의 수레바퀴로 이양구 극작가 겸 연출가

참고문헌

 

 

저자 장석류

예술경영·문화행정학자(행정학Ph.D)

현재 국립인천대학교 문화대학원, 인문문화기획연계 전공에서 강의와 연구지도를 하고 있다. 동국대 연극영상학부에서 연출전공을 하였고,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M.A), 성균관대학교 국정전문대학원(Ph.D)에서 좋은 문화행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연구를 하였다. 사랑하는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기획과 마케팅, 극장경영 분야에서 14년 동안 즐겁게 일하였다. 최근에는 국가적 차원의 문화정책과 행정에 대한 거시적 성찰에 대한 칼럼 등을 쓰면서 예술경영·문화행정 분야에서 사람, 조직, 제도 연구와 교육, 컨설팅 일을 하고 있다. 업계에 있는 행정인, 기획인, 예술인 부족과 이들이 있는 조직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일에 힘을 보태려 한다.

장석류 브런치. https://brunch.co.kr/@ryuja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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