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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매일 아침 쓰레기를 줍는 이유

입력 : 2020-01-23 06:17:51
수정 : 2020-01-23 06:25:53

조합원 에세이  

    내가 매일 아침 쓰레기를 줍는 이유

 

 

글을 쓴다는 것은 새로운 글을 창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 쓰는 이는 동심 속으로 들어가는 마음은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나는 자연에 순응하고자 나이 64세에 농원 속의 맑고 깨끗한 말씀이 있는 법원리 자웅 산으로 들어갔다. 33개월 동안 우주의 법과 자연 속에서 내 자신, 정신과 고독함의 무아지경 속으로 매일매일 자연과 법칙의 질서를 찾고자 산 속을 헤매면서 나는 자연히 순응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3시경 신비의 공작새가 석가모니상의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나는 본능적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손 전화기를 들었다. 5미터 앞 계단에서 잠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왜 그럴까 하는데, 공작새와의 거리는 더 가까워지고 3미터를 유지하면서 계단을 내려왔다. 나는 부엌에서 쌀 한 주먹을 갖고 나와서 아미타 불상이 있는 조그만 석상에다 곡식을 내려 놓았다. 곡식을 다 먹은 후에는 주위 숲 속을 배회 하길래 나도 같이 따라 걸었다. 법과 자연의 숲 속을 걸으면서 맑고 아름다운 소리가 났다. 참으로 신비한 공작새 소리처럼 맑고 청아한 소리가 났다.

나는 그 소리와 모습이 자연과 생물의 공존, 그리고 우주의 법칙이란 걸 알게 되었다.

 

 

 

나는 마음속으로 감사한 기도를 하면서 이것이 깨달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기쁨이 충만하여 두 손 모아 삼라만상께 감사함을 합장하였다. 그 때가 오후 3시경. 이 신비의 공작새는 돌아가신 비구니 스님의 환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작새는 홀연히 다시 산 위쪽 숲 속으로 떠났다. 신비의 공작새 색깔이 연녹색과 진 녹색이었다.

공작새를 만난 그 지역이 파주시 화합로 166-53번지 자웅산 수산이다.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 붓다의 지혜의 깨달음을 알게 되었다. 깨달음이란 것이 참 마음, 동심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면서 공작새의 모습이 왜 이렇게 신비한지 궁금해하면서 숲 속으로 걸었다.

 

그 깨달음 이후 나는 자연과 환경을 살리는 운동을 실천하기로 결심하여 산 속 둘레길 쓰레기 줍는 것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금촌 원룸에 생활하기로 할 때 파주인 내종석 대표가 보증금 300만원 지원을 해주었고, 행복주택을 신청해주었다. 추석 전에 선발이 되어 운정2동 산내 마을에 입주하게 되었다.

쓰레기 줍기 결심을 운정 2동 전종석 주무관님께 전했더니 쓰레기 봉투를 지원해주었다. 나는 깨달음이 실천으로 승화 될 때까지, 동심이 영원하도록 경지에 이를 때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것이다. 매일 매일 산 속 둘레길 밑 땅 속과 땅 위에 있는 쓰레기, 자연과 환경을 오염 시키는 주범을 쓰레기를 봉투에 넣었다. 다시는 이 곳에 쓰레기가 없는 날까지 실천할 것이다.

 

 

자연과 생태계가 오염되면 모든 생명체는 살수 없으므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를 위한 환경운동 실천이 깨달음을 실천하는 것이다. 자연과 생태계는 보호하면서 사람과 함께 살아갈 때가 지상낙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이 지구에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이 되어야 온 누리가 평화로울 것이다. 모든 사람이 아름다운 꽃씨를 마음속에 심어서 온 세상에 빛이 되는 천상의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이 모든 것(삼라만상)에게 두 손 모아 감사함을 전한다.

 

 아름다운 사람들 모임 인붕 김영환 아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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