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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의 [내 운명을 바꾼 한 글자] (6) meet - me

입력 : 2019-10-16 06:49:15
수정 : 2019-10-16 06:51:49

이강석의 [내 운명을 바꾼 한 글자] (6) meet - me
 

 

 


어제 오전 포천에서 강연을 마친 후 카나다에서 온 Kyla와 함께 의정부 부용산을 올랐습니다.
얼마전 부터 제 책 '내 운명을 바꾼 한글자'를 세계 100개국 외국인에게 설명하여 flower(flower - low 나를 낮추면 꽃처럼 향기가 난다), stop(stop - top 멈추면 정신의 최고 경지에 이른다) 등 책에 수록되어 있는 한글자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청년, 미국 몰몬교 신도에 이어 카나다 윈저대학 출신의 조지 오웰을 아주 좋아하는 영문학도와 한글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perseverance(인내)라는 말을 들은 후, 서로가 겪었던 고통(paint - pain),상처(scarf - scar), 절망(dark - ark)을 나누면서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녀가 겪은 상처와 고통과 절망은 제 마음 속에서도 폭풍이 훑고 지나가 폐허가 된 일들이었습니다.
글쓰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이 가장 즐겁다는 그녀가 자신이 쓴 에세이를 제게 보내주겠다 하는 데 그 내용이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 
부용산 맞은 편 수리봉이 울긋불긋해지는 10월 말에 다시 부용산에 오르자하니 제 마음도 형형색색이 되네요.

meet - me
만남은 내 안의 나를(me) 만나는(meet) 일이다!

평안한 휴일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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