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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노선변경, "사람 안전이 우선이다“ VS “원안보다 안전하다”

입력 : 2019-01-25 19:48:04
수정 : 2019-01-26 12:59:39

    GTX 노선변경 
"
사람 안전이 우선이다“ VS “원안보다 안전하다

대안4가 안전하다했는데, 1안인가?” vs “23m 떨어져있는 데 뭐가 문제냐?”

 

- 열병합발전소와 아파트 밑으로 지나가는 GTX-A 변경노선,

주민안전 외면하는 노선변경 이해 할 수 없다.”

 

 

 

▲설명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한 주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서 있다.
 

1253시 경기인력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GTX 노선 설명회에 주민 300여명이 참여하여 주민 안전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안전하다고 제안되었던 노선이 검토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민들이 크게 분노하면서 자리를 뜨고 윤후덕의원과 관계자만이 남아 설명회를 정리하였다.

이에 앞서 210분 대강당 앞 계단에서 주민 100여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GTX-A 차량기지 노선변경 주민대책위원회동문굿모닝힐 8단지 입주자 일동’, ‘교하입주자대표회의 회장협의회터무니없는 님비와 근거없는 이의제기로 GTX의 착공을 지연시키려한다는 국토부의 악질 프레임에 적극 대응하고, 운정/교하의 GTX-A 노선이 안전하게 시공될 수 있도록 시민의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밝혔다.
 

▲ 대강당을 꽉 채운 주민들이 노선변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설명회에서 도화엔지니어링 정수동 부사장은 노선을 변경하면서 385m줄었지만 무진동발파시스템과 플레이텀 궤도시동 등으로 오히려 135억원의 비용이 늘었다. 기존 노선보다 오히려 현노선이 더 안전하다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

이에 주민들의 질의가 빗발쳤다. “안전하다고 제시되었던 제 5노선은 왜 검토하지 않았나?”, “노선 변경으로 주민들이 불안해하는데 왜 대안은 모색하지 않고 안전하다고만 하는가?”, “백석동 운수배관 파열사고 등 재해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열병합 밑을 지나면서 안전진단을 하고 설계했는가?”, “안전하다고 제시하는 이격거리 등은 상식적이지 않다.”, “진동 만이 아니라, 소음과 전자파 등의 문제는 없는가?”등의 질문에 국토부 민자철도팀 이광민 사무관과 건설사 측 관계자들이 답변을 하였다.

 

▲질의에 답변하는 국토부와 건설사 관계자들 


답변과정에서 시도 문화재 파평윤씨 정종문공파 묘역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이것을 건드릴 경우, 문화재 심의를 거쳐야하고, 허가가 나오지 않을 것이므로 4안은 검토하지 않았다”, “그곳은 철새 서식지여서 채택할 수 없다는 건설사 관계자의 말에 주민들이 분노하여 고성이 터지고 일어나서 항의하는 목소리가 많아졌다. 주민들 일부는 앞쪽으로 나와서 따지기도 하였다.

파주환경운동연합 노현기 공동의장과 파주시민참여연대의 박병수 대표도 시민을 무시하는 사업관행에 대해 질타하였다. 

다수의 주민들이 자리를 뜬 이후 윤후덕 의원이 건설사 측에 추가 설명회날짜를 확인하면서 끝났다. 설명회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국토부와 건설사측이 자료 한 장 주지 않고, 안전만 반복하는 것 같아 답답했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추가 설명회는 215일 오후 3시 교하 8단지 회의실에서 가질 예정이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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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뻘과 매립토로 구성된 운정/교하

GTX-A 안전시공과 차량기지 원안복귀을 위한 성명서

 

[GTX-A 차량기지 노선변경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활동을 성원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성명서는 대책위의 입장을 밝히는 첫 자리로서

첫째, 이미 2년 전인 2017년도 초부터 있었어야할 주민공청회 등의 행정절차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신속히 진행했어야할 차량기지와 입출고선의 문제를, 전임시장의 부재를 이용하여, 국토부와 토건세력의 앞장을 서서 은폐한 당시 파주시 책임자들의 부조리를 밝히고

 

둘째, 작년 12월말부터 국회의원의 자료요청까지 묵살하는 국토부의 부실한 자료제공과 주민 의견 수렴을 왜곡시킨 문제점을 규탄하며,

 

셋째, 대책위가 불과 10일 만에 찾아낸 2017/2018년 환경영향평가서 조사상의 오류로 추정되는 근거와 함께 공개하여, 오늘같이 요식적 설명회가 아니라, 자료의 공개와 검토를 통해 안전을 주제로 진심어린 설명회를 다시 개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대책위는 마치 터무니없는 님비와 근거없는 이의제기로 GTX의 착공을 지연시키려한다는 국토부의 악질 프레임에 적극 대응하고, 운정/교하의 GTX-A 노선이 안전하게 시공될 수 있도록 시민의 힘을 모으고자 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전임자 공백의 오류와 과오를 해소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선출되었다. 최선을 다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2019125

GTX-A 차량기지 노선변경 주민대책위원회청석동문굿모닝힐 8단지 입주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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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정리>

 

GTX-A노선 변경 일지

 

 

 

주체

내용

20186

파주시

- 국토교통부와 민간사업자로부터 GTX 실시계획 노선()에 대한 사전협의 요청

- 차량기지 입출고선 계획이 교하 8단지 일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 지하를 관통하는 것으로 파악

20188, 11, 12

파주시

- 6회에 걸쳐 단지와 지역난방공사를 통과하지 않도록 노선 변경요청

2018.12.9

교하주민들

일부주민들이 아파트입주당시 토지대장 등기주소로 노선변경 고지 받음. 다수가 주소 변경되어 일부만 받음.

2018.12.9

윤후덕의원

교하입주자대표와의 면담에서 걱정말아라, 바꿀 수 있다.”

이후

교하주민들

- 교하주민대책위 구성 - 입주자 대표회의 산하‘GTX-A노선 변경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구성

- 파주시, 국토부, 윤후덕국회의원 등에 면담, 민원, 자료 요청 등 활동

 

파주시의회 의원 전원

GTX-A노선 변경 반대 원안 시행 촉구 연서명

2018.12.20

파주시

사업시행자에게도 민원해결을 공식적으로 요청

2018.12.21

파주시

철도교통과 - 주민설명회

2018.12.27

교하주민대책위

교하주민들 140여명 GTX 착공식이 열리는 킨텍스에서 노선변경 반대집회 및 시위

2019.1.11

윤후덕국회의원 파주시장교하주민대책위 간담회

윤후덕 의원 - 국토부·파주시·시행사 주최 주민설명회 1월 내 개최 예정

2019.1.12

교하주민대책위

주민대책위 - 교하 8단지 정문앞 시위

118일 시정질의 시장 답변 ; “앞으로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에게 노선변경을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2019.1.18

최창호, 박은주 시의원 시정질의

파주시장 답변 :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에게 노선변경을 건의하겠다.”

 

2019.1.25

국토부와 SG레일()의 설명회

경기인력개발원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주민들 참여, ‘주민안전쟁점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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