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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요리 제철밥상 <49> 늙은 호박 범벅

입력 : 2019-01-23 12:00:43
수정 : 2019-01-30 16:56:31

 

자연요리 제철밥상 <49> 늙은 호박 범벅

 

 

<늙은 호박 범벅>

 

재료준비 ; 늙은호박 3kg, 앉은뱅이 우리밀 2, 삶은 강낭콩 4, 2리터,

천일염 3큰술, 비정제 설탕이나 꿀 약간

만들기 ; 1 늙은 호박은 씨앗과 속을 파내고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썬다.

2 솥에 물 1리터와 호박을 넣고 푹 무르도록 삶는다.

3 호박이 잘 풀어지도록 주걱으로 으깨어 주고, 삶은 콩과 소금을 넣고 약 10분간 끓인다.

4 밀가루에 물을 넣고 묽게 반죽한 후 끓인 호박에 넣고 약 불로 줄인다.

5 밀가루 반죽이 적당히 덩어리지도록 저어가며 끓인다. 남은 물로 농도 조절을 하고 밀 가루 반죽이 투명해지면 불을 끈다.

6 호박범벅을 그릇에 담고 설탕이나 꿀, 조청 등으로 취향에 따라 단맛을 낸다.

 

 

신년 새해에 돼지 대신 크고 잘생긴 호박 한 덩어리를 잡았습니다.

껍질을 벗겨내고 듬성듬성 잘라서 솥에 담으니 온 동네 잔치할 만큼 푸짐합니다. 강낭콩을 불려서 푹 무르도록 삶아 넣고 밀가루도 몽글몽글 덩어리지도록 풀어 넣으니 맛이 참 구수하고 깊습니다.

호박죽과는 다르게 강낭콩이나 옥수수 등을 삶아서 넣고 찹쌀, 밀가루 반죽을 풀어 되직하게 쑨 것을 호박 범벅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많이 잊혀진 음식 같습니다.

호박죽도 늙은 호박에서 단 호박으로 그 재료가 바뀐지 오래 되었고요.

늙은 호박 한 덩이 잡으면 수 십명은 먹을 수 있으니 넉넉한 인심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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