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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노인의 날 축사 “어르신들의 편한 노후보장은 국정과제”

입력 : 2019-10-11 16:31:18
수정 : 2019-10-11 16:45:44

 

 

 

나라의 큰 일들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라

유철상 어르신 등, 건강에 좋은 청려장지팡이 선물 받아

문대통령 내외, 청와대 인근 삼청경로당 방문, 떡 돌려

 

보건복지부는 2일 낮 1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2회 노인의 날(102) 기념식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역사가 됐고 어르신들 덕분에 이만큼 잘 살게 됐다. 정부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편안한 노후 보장을 국정과제로 삼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남북 관계, 경제 문제 등 나라의 큰일들이 잘 해결돼 나갈 수 있도록 어르신들이 도움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노인단체 관계자, ·포장 수상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 올해 100세를 맞으신 장수 노인은 남성 235, 여성 1108명 등 총 1343명이다. 주민등록상 100세를 맞았거나 주민등록과 다르더라도 100세로 확인된 경우다. 올해 8월말 기준으로 남성 4253명과 여성 14252명 등 18505명이 주민등록상 100세를 넘겼다.

 

이들 중 평안남도 출생으로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한국전쟁 때 통역관으로 활동한 유철상 할아버지와 인천 출신 박순자 할머니 등 2명이 남녀를 대표해 청려장을 받으며 그간 노인복지의 증진을 위해 헌신해온 유공자 115명은 훈장 등 포상을 받는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다. 본초강목 등 의서에 중풍예방,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통일신라 때 부터 조선시대까지 70세가 되면 나라에서 만들어 준다고 해 국장(國杖), 80세가 되면 임금이 내린다고 해 조장(朝杖)으로 불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청와대 인근에 위치한 삼청경로당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청와대에 이사 오고 나니 어르신들이 어찌 사시는지 궁금했다저도 손자·손녀들이 있는데 명절 지나고 애들이 다 가고나면 마음이 더 허전하던데 어르신들 생활은 어떠신지 궁금하기도 해서 조촐하지만 떡을 들고 왔다고 인사했다.

 

김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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