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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요양병원,日이카후라이 과자 보훈단체 기증 '구설수'

입력 : 2019-09-16 09:36:49
수정 : 2019-09-30 00:57:26

자유로요양병원,日이카후라이 과자 보훈단체 기증 '구설수'

 

 
 
<보훈단체에 기부된 이카후라이의 일제 과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석 달 넘게 이어지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항의하는 국민의 의지가  확산되는 가운데, 파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기부받은 일제 과자를 관내 애국단체로 보내 구설수에 올랐다..

파주시 탄현면 소재 자유로요양병원은 푸드마트로 기부받은 농심에서 출시한 일본의 이카 후라이 과자를 관내 보훈단체 월남참전자전우회 파주지회로 기증하였다.  

파주지회를 찾은 이모(예비역 육군 대위)씨는 "요즘 우리 국민과 국가에서는 앞다퉈 일제 불매운동에 참가하고 있는데, 뜻은 좋지만 하필 '원산지 일본' 과자를 보훈단체에 보낸 것은 불매 후유로 남아도는 과자를 보낸 것으로 오해를 살 소지가 높다"고 우려했다.

<원산지가 일본으로 표기된 겉봉투>

또다른 월참전우회의 익명에 관계자는 "처음에는 기쁜 마음으로 과자를 받았는데, 집에 가져가 손자에게 주었다"면서 "손자가 곧 원산지가 일본으로 쓰여있다고 말해 솔직히 창피했다"고 상기했다.

이같은 정황을 들어 농심 본사 관계자는 "자사에서 나간 것은 맞지만 해당 제품은 사회공헌(CSR) 차원에서 푸드마트로 기부해 그 이후는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이에 자유로요양병원의 원무과 관계자는 "전달된 보훈단체에 알아서 할 것이다"고 말하며  불쾌한 어조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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