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장 후보 토론회를 끝내고

---

2018년 6.1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민주주의의 기초로서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뿌리에 해당하는 각 지역의 시민들이 자신들을 대변할 인재를 뽑는 선거이다.

뿌리의 외침을 들을 귀와 그 외침을 실행에 옮겨 줄 손과 발을 뽑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자발적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이 번 선거는 특히 파주에서 그 의미가 커지고 있다.

4월27일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그리고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접경 지역이라는 멍에를 쓰고 살아 온 파주의 역사가 ‘평화의 도시’로 탈바꿈하는 모습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심에 부응하고자 파주 지역 5개 신문사(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주간파주신문, 파주시대, 파주인해피코리아, 파주일보)는 파주 시장 예비 후보 4명을 초청하여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후보들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 파주 시민들과 전 세계인들의 관심에 답하고자 토론회가 열리는 파주 시민 회관 소강당으로 달려와 주었다

5월28일 오후 4시로 예정된 토론회였으나 토론회를 준비하는 신문사 관계인들은 빈틈없는 준비를 위하여 오전 11시 경부터 강당에 모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한편 오후 1시 40분경 아직 많이 남은 토론회 시간에도 불구 후보들은 소강당으로 모여 들기 시작했다. 묵직해 보이는 토론회 준비 자료들을 들고 들어와 자리를 마련해 준 기자단들에 감사 인사를 건네는 한편 후보들 간의 덕담도 이어졌다.

후보들은 강당 로비와 데스크가 있는 자리 쪽으로 이동하여 질문지 없이 진행될 토론회를 준비하느라 시종 진지한 모습이었다.

후보들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저렇듯 열심히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니 신뢰가 생기네요 간절함이 보이는 것도 같고요, 바로 우리를 대면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고맙기도 하고요”라며 후보들의 자세를 연신 칭찬했다.

이어 시작된 토론회는 파주지역의 단체를 대표하는 패널들이 사전 질문지 없이 후보들에 직접 묻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는 질문 앞에서도 후보들은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답변함으로서 준비된 파주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한껏 보여주었다.

예정되었던 2시간의 토론 시간을 훌쩍 넘기는 진행 속에서도 어느 후보 하나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등 파주 시민에게 파주시를 꾸려 갈 시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한편 더블어민주당의 최종환 후보 자리가 빈 채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있었는데 여러 방법의 시도로 조율했던 바, 최종환 후보는 이 날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었음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6월13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황금과도 같았을 시간, 이보다 더 중한 일은 없다며 오히려 고맙다 인사하던 박재홍 후보, 파주 시민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는 심정으로 서둘렀다며 오후 2시에 개소식을 치루고 부랴부랴 오셨다는 권정민 후보, 혹시라도 실수하지 않았느냐며 토론회가 끝난 이후에도 내내 겸손함을 잃지 않던 이상헌 후보. 그 낮은 자리에서의 섬김을 위한 지역자치장 후보의 자세에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를 전해본다. 

 

주성임기자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