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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파괴하는 준설사업 부당하다"

입력 : 2014-11-12 17:27:00
수정 : 0000-00-00 00:00:00


유엔생물다양성협회 총회에서

파주농민 박해연씨 발제자로 나서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서 파주농민이 국토청에서 추진중인 DMZ일원 임진강 준설사업이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사업이라며 임진강을 지키기위한 노력에 전 세계의 관심을 호소했다.



지난 12일 유네스코(UNESCO)와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 총회(SCBD) ‘지역주민의 날’을 맞아 알펜시아리조트 내 콘서트홀에서 ‘생물다양성과 문화다양성’이란 주제로 사례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파주 농민 박해연(마정2리 이장/ 임진강준설반대 농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씨는 국토교통부의 하천정비사업으로 임진강변 마정, 사목, 거곡리의 친환경농업 지역이 없어지고 임진강 유역의 멸종위기종이 절멸 위기에 처해있다고 국제사회에 고발했다.



이날 섹션은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 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국에서는 파주와 순천농민이 참여했고 세계 20여국의 주민과 NGO대표들이 발표를 했다.



박해연 이장은 발표를 통해 거곡리(장단반도) 농민들의 친환경농업으로 인증받기까지의 노력과 함께, 민간인통제구역이라 환경단체나 학자들이 야간에 조사해야하는 멸종위기종(수원청개구리) 조사를 위해 농민들이 녹음기를 설치하여 수원청개구리 서식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협력한 내용을 설명했다.



박해연 이장은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임진강 거곡마정지구 하천정비사업>으로 임진강의 농민들과 수원청개구리가 함께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되었다며 임진강을 지키기위한 파주지역의 시민들과 농민들의 노력에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 행사에서 42명의 외국 NGO대표단이 임진강을 준설이 아닌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한다는 서명에 참여했다.



최용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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