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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요리 제철밥상<12> 봄나물 누룽지탕

입력 : 2017-04-28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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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 봄나물 누룽지와 만났다  봄나물 누룽지탕

 

제 집 마당에 제일먼저 찾아오는 봄나물은 원추리입니다. 여름에 무리지어 피는 주황색의 원추리꽃을 더 좋아하지만 첫 봄나물이니 언제나 귀한대접을 받습니다.

 

원추리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6~7cm 쯤 자랐을 때 제일 맛있습니다. 통째 구워서 참기름 발라 먹는 것도 맛있고 겹잎을 한 장씩 떼어내서 삶아 놓으면 맛이 부드럽고 달콤해서 국, 무침, 샤브샤브, 잡채 등 어떤 음식 재료료도 돋보입니다.

 

저는 원추리, 냉이, 방풍나물 등을 넣고 누룽지탕을 끓여서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향이 진하거나 쓴 맛이 강한 나물은 국물에 그 맛이 우러 나오므로 살짝 피하는 것이 좋겠지요. 봄나물향내 나는 누룽지탕을 후후 불어가며 먹다보면 몸 전체에 감도는 따뜻함이 치유를 위한 음식 같습니다.



 

준비하기: 원추리 삶은 것 1줌, 냉이 1줌, 참나물 1줌, 누룽지 2컵, 현미가래떡 한줌, 맛물(구기자 1작은술, 느룹나무 2조각, 껍질채 볶은 작두콩 1큰술), 천일염

 

만 들 기: 1. 냉이는 뿌리채 곱게 다져놓고 참나물은 잎과 줄기를 따로 다듬어 5cm 길이로 썰어 놓는다.

2. 물 4컵에 맛물 재료를 넣고 10분 정도 끓이다가 재료만 건진다.

3. 맛물에 누룽지를 넣고 한번 끓어 오르면 썰어놓은 떡, 소금을 넣고 끓인다.

4. 원추리, 냉이, 참나물을 모두 넣고 가볍게 끓인 후 불을 끈다.

 

Tip: 원추리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삶아서 찬물에서 우려낸 후 사용한다.



 

#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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