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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프지만 속채운 배추를 보니 뿌듯해요”

입력 : 2017-12-01 10:46:00
수정 : 0000-00-00 00:00:00

  허리가 아프지만 속채운 배추를 보니 뿌듯해요

수억중 급식실에 피어난 김장 꽃

 

지난 1125() 문산수억중(교장 정채기)에서 학생 17명과 학부모, 교사 등 30여명이 급식실에서 200포기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교육복지대상자와 지역사회 독거노인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김치통까지 준비하여 학생들의 정성을 담았다.

이 행사를 주최하신 권혁정 교무주임은 50여명의 교사 봉사 동아리에서 매달 5,000원씩 모아서 연말에 연탄이나 김장 나누기 봉사를 꾸준히 해왔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학교 자체적으로 김장봉사활동을 계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기간임에도 나와서 봉사활동을 한 김현지(수억중 3) 학생은 김치속이 옷에 묻고 오래 서있어야해서 허리가 아프지만 속채운 배추를 보니 뿌듯해요.”라며 재밌었다고 말했다. 김현식(학부형, 50)엄마는 부모님 6명이 자원한 학생들과 함께 김장을 했다. 힘들줄 알았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해서인지 무척 일찍 끝났다. 내년에는 더 많이 하자고 했다며 선생님의 제안했다고 말했다.

문산수억중은 교남어유지동산에서 장애우와 함께 농장체험과 감자캐기 등의 활동을 매년 2~3회 함께 해왔으며, 그곳에서 김장 재료 일체를 구매하여, 장애우들을 돕고 있다. 이번에는 학생들이 직접 학교에서 김장을 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한 것이다. 이범기 교감은 학교와 학부모회가 뜻을 모아 적극 지원하였기에, 학생들과 함께 의미있는 봉사를 하게되었다며 학부모들의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문산수억중은 교육복지 우선지원 대상학교로 학습, 문화, 심리, 복지 등을 대상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에 사회복지사 있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2월에는 연탄나눔 봉사가 계획되어 있는데, 시험이 끝난 때라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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